[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16일 (한국 시간) 2016-17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198번째 노스웨스트 더비를 앞두고 ‘펠레 스코어’가 나온 두 팀의 명승부를 돌아봤다. 

2010-11시즌 첫 붉은 전쟁은 맨유의 ‘백작’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골로 시작해 베르바토프 골로 끝났다. 베르바토프트는 전반 42분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해트트릭의 포문을 열었다. 두 번째 오버헤드 킥은 그야말로 '원더 골'이었다.

리버풀은 '심장' 스티븐 제라드가 멀티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베르바토프는 경기 종료 6분 전 결승 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189cm의 장신이지만 간결한 볼 터치와 우아한 몸놀림을 자랑한 베르바토프는 2010-11 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2006년 토트넘에서 뛰며 EPL 무대에 데뷔한 베르바토프는 맨유와 풀럼을 거쳤고 2014년 1월 영국을 떠났다.   

이후 AS 모나코와 PAOK(그리스)에서 뛴 베르바토프는 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EPL을 향한 애정을 나타냈다. BBC와 인터뷰에서 베르바토프는 “프리미어리그에 있으면 다른 리그는 생각이 안 난다”며 EPL 복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르바토프의 미래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는 중국과 서아시아, 미국 등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맨유의 '백작', 우아한 몸놀림으로 리버풀 무너뜨려 ⓒ스포티비뉴스 윤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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