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손해보험 선수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우드리스와 이강원이 맹활약한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꺾고 올 시즌 8번째 승리를 챙겼다. 반면 선두 다툼 중인 한국전력은 이겨야할 상대인 KB손해보험에 발목이 잡혔다.

구미 KB손해보험 스타즈는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에 세트 스코어 3-1(23-25 25-21 25-15 25-21)로 역전승했다.

KB손해보험은 4라운드에서 3승 2패를 기록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상승세를 타고 있는 KB손해보험은 8승 15패 승점 27점으로 6위를 지켰다. 선두를 위해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한국전력은 15승 8패 승점 39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KB손해보험의 우드리스는 두 팀 최다인 29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도 50%를 넘었다. 이강원은 19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수황도 10득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다. KB손해보험은 팀의 기둥인 김요한이 컨디션 난조로 주전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대어를 낚았다.

한국전력은 바로티가 팀 최다인 18점을 기록했지만 공격성공률이 31%에 그쳤다. 전광인은 15점, 서재덕은 7점에 머물렀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두 팀이 나란히 2승 2패를 기록했다.

팀 블로킹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전력은 높이 싸움에서 KB손해보험에 무릎을 꿇었다. 블로킹 싸움에서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에 10-6으로 압도했다.

1세트에서 기선을 제압한 쪽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바로티의 연속 득점으로 5-1로 앞서갔다.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와 이강원의 공격 득점으로 점수 차를 조금씾 좁혔다. KB손해보험은 12-14에서 이수황의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한국전력은 세터 강민웅의 재치있는 득점과 우드리스의 범실이 나오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 전력은 바로티의 백어택과 방신봉의 속공으로 21-17로 앞서갔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의 추격은 멈추지 않았다. 우드리스의 공격을 앞세운 KB손해보험은 23-23 동점을 만들었다.

▲ 우드리스(왼쪽)와 이선규 ⓒ 한희재 기자

1세트 막판 뒷심을 발휘한 쪽은 한국전력이었다. 바로티의 백어택과 전광인의 시간차 공격이 성공한 한국전력은 1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2세트부터 KB손해보험은 공격과 수비 그리고 블로킹이 살아났다. 12-12에서 KB손해보험은 이강원과 우드리스의 공격 득점이 터지며 16-12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터지는 우드리스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21-17로 앞선 KB손해보험은 이강원의 퀵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25-21로 따냈다.

KB손해보험의 상승세는 3세트로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은 황택의의 서브 득점과 우드리스의 블로킹으로 5-1로 앞서갔다. 한국전력은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공격도 힘을 잃었다. 세트 초반 벌어진 점수 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세트 막판 주전 선수 대부분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선규의 속공으로 20점 고지를 넘은 KB손해보험은 3세트를 25-15로 따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4세트에서 KB손해보험은 이강원의 퀵 오픈 공격과 우드리스의 백어택으로 한국전력을 몰아붙였다. 18-11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이수황의 속공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도착했다.

한국전력은 20-23까지 추격했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KB손해보험이 4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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