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알렉사 그레이가 빠진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상대로 선전했다. 그러나 다 이긴 경기를 놓치며 승점 1점에 그쳤다.

GS칼텍스는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프로 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2-3(25-20 22-25 25-12 24-26 9-15)으로 역전패했다.

4세트를 아깝게 내준 GS칼텍스는 5세트 4-1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때부터 집중력이 흔들렸고 범실이 쏟아졌다. 올 시즌 8번째 승리를 눈앞에 둔 GS칼텍스는 7승 13패 승점 20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경기를 마친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알렉사가 빠졌지만 선수들이 잘해 줬다. 그러나 20점 이후 결정력이 아쉽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앞으로 20점 이후의 집중력을 보완해야 한다. 결국 자신감이 문제다"여 아쉬워했다.

이 경기에서 알렉사는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차 감독은 "알렉사가 빠져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국내 선수들도 경기에서 볼을 많이 때려야 기량이 향상한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늘 중요한 고비처에서 범실을 하는 문제점이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차 감독은 "징크스 아닌 징크스 같다. 선수들이 이겨 내야 하는 내용이다"며 "올스타 휴식 시간인 2주 동안 선수들과 이야기하며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승장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은 "4세트가 승부처였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노련했다기 보다 상대 팀이 고비처에서 범실이 나왔다. GS칼텍스는 알렉사가 빠졌지만 경기를 잘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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