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50번째 '노스웨스트 더비'가 펼쳐진다. '상승세 탄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제동 걸린 2위' 리버풀의 맞대결이다.

맨유와 리버풀은 16일 오전 1시(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킥오프하는 2016-17 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만난다.


승점 5점 차…50번째 '노스웨스트 더비' 결과는

리그 초반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하면서 잠시 8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던 맨유는 최근 감을 잡았다. 리그 6연승을 달리고 있고, FA컵도 풋볼 리그 컵(EFL)도 순항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이 9승 1무다.

리버풀은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지난 3일 펼쳐진 리그 20라운드 선덜랜드와 경기서 2-2로 비긴 뒤 3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4부 리그 팀 플리머스와 치른 FA컵 3라운드에서는 득점 없이 비겼고, EFL컵 4강 1차전에서는 사우스햄튼에 0-1로 졌다.

승점 5점 차인 두 팀은 이번 대결에서 승점 3점 추가가 간절하다. 승점 39점인 맨유가 이기면 리버풀(승점 44점)과 승점 차를 2점까지 줄일 수 있다. 리버풀이 승점 3점을 챙기면 선두 첼시(승점 49점)를 승점 2점 차이로 따라붙는다.

승점이 간절한 이유는 또 있다. 이번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50번째 맞대결이다. 27승 9무 13패로 상대 전적 우세를 보이는 맨유가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자존심을 지킬 것인지, 리버풀이 상대 전적 열세-올드 트래포드 열세를 뒤집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김종래 디자이너

'물오른' 미키타리안 VS '돌아온' 쿠티뉴

확실히 분위기로만 보면 맨유가 좋다.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적응을 마치면서 들어서는 경기마다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폴 포그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까지 경기력이 좋다. 에릭 바이가 네이션스컵 차출로 빠진 것을 빼고는 전력 누수가 없다. 11일 열린 EFL컵 헐시티전에 결장했던 즐라탄은 리버풀전 출장이 가능하다. 리버풀만 넘어서면 스토크시티-헐시티-레스터시티-왓포드 등 리그 중, 하위권 팀들과 만나는 만큼 연승 행진도 계속될 수 있다.

리버풀은 네이션스컵에 차출된 사디오 마네 공백을 메꿔야 하는 숙제가 앞에 있다. 다행히 필리페 쿠티뉴를 비롯해 조던 헨더슨, 요엘 마티프가 부상에서 돌아온다. 쿠티뉴의 복귀는 갑작스레 기세가 꺾인 리버풀에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EFL컵 사우스햄튼전에서 교체 출장으로 복귀를 신고한 뒤, 맨유와 경기에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 공백이 있었던 만큼 쿠티뉴가 어느 정도 활약을 보여 줄 것인지가 중요한 경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상] 21라운드 공식 프리뷰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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