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레 알리(가운데)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델레 알리(토트넘)가 여전히 토트넘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토트넘은 14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이 승리로 리그 2위까지 뛰어올랐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해리 케인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지만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뽐내고 있는 알리도 그에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일방적으로 WBA를 몰아붙였다. 알리는 공격 선봉에 서며 토트넘을 이끌었다.

알리는 왼쪽과 오른쪽, 가운데를 자유롭게 오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공을 준 뒤 곧바로 뛰어 들어가 다시 패스를 받아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 6분에는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돌파해 반칙을 이끌어 위협적인 자리에서 프리킥 기회를 만들었고 후반 27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욕심내지 않고 뛰어 들어가는 동료에게 내주는 등 이타적인 플레이도 펼쳤다.

알리는 케인의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데 한몫했다. 3-0으로 앞선 후반 37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침투하는 케인에게 공을 띄어 줬고 케인이 이를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골을 넣은 것은 아니지만 알리는 그가 왜 토트넘 상승세의 중심인지를 제대로 보여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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