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스완지 시티가 스스로 무너졌다.

스완지는 15일(한국 시간) 영국 웨일즈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21라운드에서 0-4로 졌다.

스완지는 이 경기 패배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폴 클레멘트 신임 감독의 홈 데뷔전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완패했다.

스완지는 전반까지 잘 버텼다. 슈팅 숫자는 5개로 3개에 그친 아스널에 앞섰다.

전반 37분 올리비에 지루에게 선제골을 줬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 경고를 받은 후 항의 중인 기성용(가운데)
하지만 전반 막판 기성용이 페널티박스에서 요렌테의 패스를 받아 돌파하다 로랑 코시엘리에게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곧장 다가와 기성용에게 경고를 줬다. 의도적으로 넘어진 '다이빙'으로 판단했다. 리플레이 결과 코시엘리는 기성용을 향해 발은 뻗었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보는 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판단이지만 심판은 기성용의 행동을 '다이빙'으로 봤다.

스완지는 이날 허용한 4골 가운데 2골을 자책골로 줬다. 후반 9분과 22분 잭 코크와 카일 노튼이 연달아 자책골을 기록했다. 아스널의 파상 공세에 밀려 흔들리다 스스로 무너져 버렸다.

스완지는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추가 골까지 주며 완패했다.

[영상] 경고 받는 기성용 ⓒ 정지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