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이충훈 기자, 취재 신원철 기자] 최재원은 FA 우규민(삼성)의 보상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보호 명단에서 빠졌지만 LG에서는 그 이상 기대를 받고 있다. 

내야수로 프로에 입단해 NC에서 외야수로 변신했고 삼성에서도 외야수로 뛰었다. 그에게 외야수 변신을 권유한 것은 NC 김경문 감독. 부상으로 송구를 어려워하자 대안을 제시했다. 이 제안이 결과적으로는 최재원의 가치를 높였다. 단 LG에서는 내야수로 뛸 전망이다. 

최재원이 지난해 부상 전 기량을 다시 보인다면 LG는 또 하나의 걱정을 덜 수 있다. 바로 3루수 백업이다. LG 주전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는 1123⅓이닝을 수비했다. 수비 이닝은 리그에서 8번째로 많다. 정규 시즌 타율 0.308, 26홈런을 기록했지만 후반기만 보면 55경기에서 타율 0.263, 4홈런에 그쳤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부진은 계속됐고, LG가 플레이오프에서 멈추고 만 주요 원인이 됐다.

LG는 히메네스도 로테이션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15일 현재 FA 정성훈과 계약이 끝나지 않았다. 현재 선수단 구성으로 봤을 때 3루수 백업은 양석환과 최재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양석환을 주전 1루수로 보면 최재원이 더 자주 3루수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히메네스는 마이너리그에서도 풀타임 시즌에는 후반기에 페이스가 떨어졌다. 최재원이 들어오면서 LG는 히메네스의 체력을 돌볼 여유가 생긴다. 여전히 공격력이 약점인 LG로서는 히메네스가 꾸준히 타격감을 유지해야 한다. 최재원이 열쇠다. 21번째 선수로 누릴 수 있는 기대 이상의 효과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