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임창만 기자·글 김건일 기자] 전 UFC 웰터급 라이트급 챔피언 BJ 펜(38, 미국)과 페더급 샛별 야이르 로드리게스(24, 멕시코)는 대결 전부터 신경이 곤두섰다.

펜은 최근 미국 격투기 매체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로드리게스 쪽에서 먼저 UFC에 나와 경기하기를 요청했다. 내가 이름은 있는데 늙은 상대로 여겼다고 주변에서 말해 줬다"며 "무례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저 웃는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대결"이라며 "내 경기력에 로드리게스는 물론, 그의 코치들도 놀랄 것"이라고 자신했다.

펜의 인터뷰에 로드리게스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공개 훈련에서 "펜은 좋은 선수다. 존경한다. 전설과 싸워 기쁘다. 하지만 많이 경기했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프로라고 생각하나 보다. 펜의 행동이 오히려 아마추어 같다"고 비꼬았다.

"내가 경기를 제안하지 않았다. 누가 펜에게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난 UFC의 오퍼를 받아 수락했을 뿐이다. (펜과 나 가운데) 누가 거짓말하는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펜과 로드리게스는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3 계체에서 각각 146파운드(약 66,22kg), 145파운드를 기록해 계체를 통과했다.

펜은 로드리게스와 이날 첫 만남에 얌전하게 넘어가지 않았다. 대면했을 때 로드리게스를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살짝 도발했다.

마이크를 잡고 응어리를 풀었다. "복귀해서 팬들을 다시 보게 돼 기쁘다"며 "사람들이 나와 로드리게스와 경기를 '올드 스쿨'과 '뉴 스쿨'의 대결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난 변하지 않았다"고 소리쳤다.

펜은 UFC에서 두 체급 챔피언을 지낸 세 명(랜디 커투어, 코너 맥그리거)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3연패하고 2014년 옥타곤을 떠났다. 페더급도 정상에 올라 UFC 첫 세 체급 챔피언이 되겠다며 돌아왔다. 2년 반 만에 복귀전이다.

로드리게스는 페더급에서 떠오르는 스타. 15일 현재 페더급 랭킹 10위다. TUF 우승자 출신으로 UFC에서 5번 싸워 모두 이겼다. 태권도를 수련해 발차기를 잘 쓴다. 5경기 가운데 세 차례 보너스를 받았다.

세계 도박사들은 로드리게스의 승리를 점친다. 15일 현재 세계 13개 베팅 사이트가 매긴 평균 배당률에 따르면 로드리게스가 -405로 압도적인 톱독이다. 펜은 +315에 불과하다.

UFC 파이트 나이트 103은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린다. 펜과 로드리게스의 메인이벤트, 마르신 헬드와 조 로존의 코메인이벤트를 포함해 메인 카드에서 4경기가 펼쳐진다.

이 대회는 SPOTV가 16일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103 계체 결과

-메인 카드

[페더급] BJ 펜(146파운드/약 66.22kg) vs 야이르 로드리게스(145파운드/약 65.77kg)
[라이트급] 마르신 헬드(156파운드/약 70,76kg) vs 조 로존(155파운드/약 70.31kg)
[웰터급] 커트 맥기(170파운드/약 77.11kg) vs 벤 손더스(170파운드/약 77.11kg)
[플라이급] 존 모라가(126파운드/약 57.15kg) vs 세르지오 페티스(125파운드/약 56.70kg)

-언더 카드

[밴텀급] 아우구스토 멘데스(135파운드/약 61.23kg) vs 프랭키 사엔즈(135파운드약 61.23kg)
[헤비급] 알렉세이 올레이닉(242파운드/약 109.77kg) vs 빅터 페스타(239파운드/약 108.40kg)
[라이트급] 토니 마틴(155파운드/약 70.31kg) vs 알렉스 화이트(155파운드/약 70.31kg)
[라이트급] 드라카 클로제 (156파운드/약 70.76kg) vs 데빈 포웰(155파운드/약 70.31kg)
[여성 스트로급] 니나 안사오프(116파운드/약 52.61kg) vs 조켈린 존스 리바거(115파운드/약 52.16kg)
[헤비급] 월트 해리스(254파운드/약 115.21kg) vs 체이스 셔먼 (246파운드/약 111.58kg)
[라이트헤비급] 요아킴 크리스텐센(205파운드/약 92.99kg) vs 보얀 미하일로비치(205파운드 /약 92.99kg)
[헤비급] 시릴 아스케 (248파운드/약 112.49kg) vs 드미트리 스몰야코브 (257파운드/약 116.5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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