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미안 마이아에게 도발이나 독설은 들을 수 없다. 그는 바른 생활 사나이다. ⓒ정성욱 랭크5 기자

-스포티비뉴스(www.spotvnews.co.kr)의 해외 UFC 파이터 단독 인터뷰 시리즈
-데미안 마이아 독점 인터뷰 영상, 15일 밤 9시 '스포츠 타임(SPORTS TIME)'에서

[스포티비뉴스=반포동, 이교덕 기자] UFC 웰터급 3위 데미안 마이아(39, 브라질)는 바른 생활 사나이다. "초심이 중요하다. 주짓수 흰 띠 때를 계속 떠올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코너 맥그리거가 득세한 뒤 옥타곤에 만연한 독설과 도발과도 거리가 멀다.

마이아는 15일 서울 반포동 스파이더 강남점에서 가진 SPOTV 스포츠 타임과 단독 인터뷰에서 "맥그리거는 맥그리거고, 나는 나다. UFC에 나 같은 사람도 있어야 균형이 맞지 않겠나"고 웃으며 말했다.

마이아는 2014년 5월부터 6연승 하고 있다. 알렉산더 야코블레프·라이언 라플래어·닐 매그니·거너 넬슨·맷 브라운·카를로스 콘딧을 차례로 잡았다. 웰터급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수 있는 위치다.

그러나 다음 차례가 마이아일지 알 수 없다. 팬들이 열광하는 타격가도 아니고, 페이퍼뷰(PPV)를 많이 파는 이슈메이커도 아니기 때문이다.

오는 3월 5일(한국 시간) UFC 209에서 재대결하는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와 도전자 스티븐 톰슨의 타이틀전 승자와 맞붙기 위해서 이목을 끄는 '말'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데 마이아는 조급하지 않다. "주위에서 표현을 많이 하라고 조언한다. 그렇다고 나를 바꿀 필요가 있을까. 그것은 거짓이고 가식이다. 어차피 들킬 연기다. 성격을 바꿔 가면서까지 그러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큰돈을 벌기 위해, 무언가를 얻기 위해 많은 선수들이 자신을 바꾼다. 난 나대로 목표를 향해 정진할 것이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마이아는 4살 때 유도를 배웠고 쿵후, 가라테 등 다양한 무술을 익혔다. 19살에 처음 만난 주짓수에 매료돼 대학교 공부를 하면서 수련을 이어 갔다.

강의 시간을 빼고는 체육관에서 살았다. 배우고 가르치기를 반복하고 여러 대회에서 입상해 4년 7개월 만에 검은 띠를 받았다. 인생의 승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뼛속까지 무도가다.

독설 없이 경기력만으로, 그것도 타격이 아닌 주짓수 기술로 타이틀전까지 다다르겠다는 마이아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마이아는 이날 김동현과 재대결, 주짓수 철학, 우들리와 톰슨의 재대결 승자 예측 등 다양한 화제로 이야기를 이어 갔다. 마이아의 인터뷰 영상은 15일(오늘) 밤 9시 SPOTV에서 생방송하는 스포츠 매거진 프로그램 '스포츠 타임(SPORTS TIME)'에서 볼 수 있다.

마이아는 스포츠 브랜드 스파이더의 초청으로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14일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브라질리언주짓수 챔피언십 퍼플 워를 참관하고, 15일 주짓수 동호회 팀 스파이더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었다.

마이아는 "브라질은 지금 섭씨 35도다. 한국은 꽤 춥다"면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세미나를 가져 추위가 낯설지는 않다. 25살에 처음 눈을 봤는데 이번에 한국에서 눈이 내려 기분 좋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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