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이름은 라모스." 세르히오 라모스가 친정 팀을 다시 한번 만난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40경기 연속 무패 기록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는 기록 도전의 길목에서 친정 팀 세비야를 만난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세비야와 경기를 치른다. 레알 마드리드는 40경기 무패 기록에 도전한다. 

레알 마드리드 주장 라모스는 2005년 여름 세비야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오른쪽 비수로도 활약했지만 노련미를 더해 가며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로 성장했다. 라모스는 2005년 이적 뒤 세비야 일부 극성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7년 들어 이미 세비야와 2번의 경기를 치렀다. 코파 델 레이 16강전에서 만나 1승 1무를 거뒀다. 2016-17 시즌의 시작을 알렸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도 만났고 라모스가 1-2로 뒤진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 연장 승부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종료 직전 나온 다니 카르바할의 골로 3-2 승리를 따내며 시즌을 우승과 함께 시작했다. 라모스가 레알 마드리드를 살렸다.

지난 13일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에서도 신경전이 있었다. 1-3으로 끌려 가던 상황에서 카세미루가 얻은 페널티킥을 후반 38분 라모스가 골키퍼를 속이는 파넨카 킥으로 성공했다. 라모스는 득점에 성공한 뒤 세비야의 팬들을 지긋이 바라본 뒤 자신의 등 번호를 가리키며 골 세리머니를 했다. 세비야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15일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라모스는 여전히 세비야 팬들에게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만, '울트라스'로 불리는 극성 팬들에게 불만을 표현한 것이라고 알려졌다. 경기에선 레알 마드리드가 3-3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다.

마르카는 그가 지난 세비야와 맞대결에서 팬들을 자극하는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라모스는 심리적인 압박감이 큰 상황에서도 언제나 자기 몫을 다하는 선수다. 대기록의 길목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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