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파다르(왼쪽)와 최홍석 ⓒ 장충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우리카드 양 날개 크리스티안 파다르(21)와 최홍석(29)이 함께 날며 창단 첫 4연승을 이끌었다.

파다르와 최홍석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4라운드 경기에서 각각 32득점, 14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우리카드는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19, 25-23)로 역전승하며 13승 10패 승점 40점을 기록해 3위로 올라섰다.

팀은 상승세를 탔지만, 두 주포의 컨디션은 엇박자가 났다. 최홍석은 전반기를 마치기 전 대퇴부 근육에 이상이 생긴 이후 컨디션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다. 파다르가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하면 최홍석이 주춤했고, 최홍석 쪽이 풀리면 파다르가 주춤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늘 힘들다. 왼쪽과 오른쪽이 동시에 잘 터진 날이 거의 없었다. 파다르와 최홍석이 동시에 터지는 날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홍석은 제 몫을 다했지만, 파다르를 많이 활용하지 못하면서 1세트를 내준 상황. 2세트 파다르와 최홍석이 함께 날며 분위기를 바꿨다. 두 선수는 6점씩 뽑으면서 공격 성공률 80%를 넘겼다. 승부처에서 최홍석과 함께 파다르가 조금씩 힘을 내면서 삼성화재의 기세를 꺾을 수 있었다.

서서히 파다르 활용 빈도를 높였다. 파다르는 3세트에만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0점을 뽑으면서 세트스코어 2-1 역전을 이끌었다. 4세트 들어 체력이 떨어진 최홍석은 나경복에게 바톤을 넘겼다. 파다르는 15-18에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뒤집었고, 24-23에서 류윤식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한편 장충체육관은 우리카드의 상승세를 증명하듯 올 시즌 첫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추운 날씨에도 관중 4,010명이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지난 7일 한국전력전에서 세운 올 시즌 장충체육관 최다 관중 기록 3,750명을 훌쩍 넘겼고, 우리카드 역대 3번째로 많은 관중 수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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