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우리카드 파다르가 지난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OK 저축은행과 경기에서 4세트 초반 다이렉트 스파이크를 때렸다. 체중이 완벽하게 실린 공은 그대로 OK 저축은행 이민규의 얼굴에 맞았다. 퍽 소리가 났다. 

놀란 파다르는 재빠르게 네트 밑으로 넘어가 이민규에게 “괜찮냐”고 물었다. 

파다르가 보여 준 스포츠 정신이었다. 

파다르의 영상은 ‘우리카드 위비 배구단’ SNS에 업로드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뛰고 있는 쿠르투아는 파다르의 페어플레이 정신을 높게 평가했고 자신의 SNS에 파다르의 영상을 공유했다. 

우리카드도 놀랐고 팬들도 놀랐다. 파다르는 더욱 놀랐다. 

“쿠르투아는 세계적인 골키퍼다. 쿠르투아가 구단에 올린 영상을 공유했다고 들었다.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다.” 


파다르와 쿠르투아의 인연은 쿠르투아의 아버지로부터 시작됐다. 파다르는 한국 리그에 진출하기 전 쿠트투아의 조국인 벨기에 Noliko MAASEIK 팀에서 맹활약했고 신인왕으로 뽑혔다. 

그때  Noliko MAASEIK 팀에서 기술 분석을 맡았던 매니저가 쿠르투아의 아버지다. 

“벨기에 리그에 있을 때 큰 도움을 받았다. 매우 잘 지냈다. 그 계기로 쿠르투아가 SNS를 공유한 것 같다.” 

쿠르투아의 가족은 배구 집안이다. 쿠르투아의 부모 모두 배구 선수 출신이고 쿠르투아 누나 역시 리베로로 맹활약하고 있다. 

파다르가 쿠르투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SNS를 공유해 간 쿠르투아 정말 고맙다. 좋은 활약 펼치길 바란다.” 

파다르는 아직 쿠르투아를 만난적은 없다고 했다. 시즌이 끝나면 한번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파다르의 스포츠맨십에 많은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영상] 파다르와 쿠르투아의 인연 ⓒ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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