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우리카드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19, 25-23)로 역전승했다. 우리카드는 창단 첫 4연승을 달리며 13승 10패 승점 40점을 기록해 3위로 올라섰다.

핫 포커스 

'난적' 삼성화재도 4라운드 돌풍을 잠재우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4라운드 들어 4승 1패 승점 12점으로 선전하며 상위권 팀을 위협했다. 우리카드는 경기 전까지 삼성화재전 통산 1승 19패로 크게 밀려 있었다. 후반기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삼성화재전 불운을 떨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첫 세트까지 불운이 이어졌다. 20-18까지 앞서다 신으뜸과 파다르, 최홍석이 연달아 범실을 저지르면서 세트를 뺏겼다. 허무하게 1세트를 내주면서 상승세가 꺾이는 듯했다.

크리스티안 파다르와 최홍석 양 날개가 함께 터지면서 흐름을 뒤집었다. 파다르는 어렵게 수비된 공을 처리하면서 해결사로 나섰고, 최홍석은 파다르의 공격 부담을 나누며 힘을 실어 줬다. 

4세트에는 심판진의 경기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가운데 삼성화재로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했다. 파다르가 17-18에서 타이스의 공격을 2차례 연달아 블로킹하며 19-18로 흐름을 뒤집었고, 삼성화재가 범실을 저지르며 흔들리는 사이 나경복과 파다르가 결정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끝냈다.

▲ 환호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 곽혜미 기자
감독의 평가

승장 -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제가 봤을 때 삼성화재 타이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타이스의 득점과 성공률을 많이 떨어뜨리면서 앞서갈 수 있었다. 의미 있는 승리다. 저희가 4연승이 처음인데, 리그 중반을 지나가는 상황에서 3위에 올랐다. 점점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거 같다. 선수들과 한 경기 승패에 일희일비하지 않기로 했다. 연승하고 있다고 들뜰 필요도 없고, 담담하게 가야 한다. 

패장 -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

우리가 해야 할 거 못하고, 범실도 많았다. 앞으로 범실을 줄여야 남은 경기를 잘할 수 있을 거 같다. 타이스가 오늘(15일) 공격할 때 내려오면서 공을 때리는 바람에 상대 블로커에게 많이 걸렸다.

[영상] 우리카드 vs  삼성화재 리뷰 ⓒ 편집,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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