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왼쪽)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점 1점을 따낸 데 만족해 보였다. 정규 시간 종료 7분여를 남기고 동점을 내줬지만 "리버풀이 더 잘했다"며 웃었다.

리버풀은 16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17 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맨유와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리버풀(13승 6무 2패, 승점 45점)은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연승 행진을 마감한 맨유는 승점 40점(11승 7무 4패)으로 리그 6위를 지켰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매우 긍정적인 경기력이었다"고 리버풀의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더 나은 경기를 펼쳤고, 더 좋은 축구를 했고, 오늘 경기 더 좋은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맨유가 최정예로 경기에 나선데 반해 리버풀은 차포를 떼고 경기했다. 쿠티뉴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사디오 마네는 네이션스컵 차출로 아예 결장이 예고됐다. 여기에 조엘 마팁도 나설 수 없었다. 하지만 전반 27분 페널티킥 골을 성공한 뒤 후반 38분까지 선제골을 지켰다.

클롭 감독은 "라인업을 꾸리는 데 약간 문제가 있었다"면서도 "선수들이 매우 잘해 줬다. 좋은 축구를 했다. 불행하게도 1골 밖에 득점하지 못했다"고 했다.

승리로 장식하지 못했지만 클롭 감독은 경기력 자체에 흡족해했다. 그는 "특히 마지막 20분에 맨유는 오직 롱 볼 축구를 펼쳤다. (상대하기) 어려웠다"며 "승점 3점을 우리가 가질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1점을 따냈다. 괜찮다. 경기력이 좋았다"고 말했다.

[영상] Goal's 맨유-리버풀 21라운드 ⓒ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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