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호주 오픈 1회전에서 힘겹게 백핸드 리턴을 하고 있는 시모나 할렙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시모나 할렙(25, 루마니아, 세계 랭킹 4위)이 호주 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다.

할렙은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7년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셸비 로저스(24, 미국, 세계 랭킹 52위)에게 세트 스코어 0-2(3-6 1-6)으로 완패했다.

할렙은 2014년 롤랑가로 프랑스 오픈에서 준우승했다. 2015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초까지 세계 랭킹 2위에 올랐던 그는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에서 강자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 유독 호주 오픈에서 부진했다. 지난해 이 대회 1회전에서 떨어진 그는 올해도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로저스는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프랑스 오픈에서 8강에 오른 것이 로저스의 가장 좋은 성적이다.

할렙을 꺾고 이변의 주인공이 된 로저스는 WTA 홈페이지에 "나는 이곳에 더 오래 있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가 이곳(호주 오픈)에서 얻은 가장 큰 장점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경기에서 나는 공격적으로 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프랑스 오픈 우승자인 가르비네 무구루사(23, 스페인, 세계 랭킹 7위)는 1회전에서 마리나 에라코비치(뉴질랜드, 세계 랭킹 49위)를 2-0(7-5 6-4)으로 눌렀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모니카 푸이그(24, 푸에르토리코, 세계 랭킹 46위)는 마리아 티그(루마니아, 세계 랭킹 107위)를 2-0(6-0 6-1)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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