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진 호세 바티스타
[스포티비뉴스=오상진 객원기자] FA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던 호세 바티스타(36)의 거취가 '잔류' 쪽으로 기울고 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16(이하 한국 시간) MLB.com의 제스 산체스를 인용해 토론토가 바티스타와 계약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바티스타는 토론토 이 외에 볼티모어 오리올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00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20라운드 전체 599순위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지명된 바티스타는 2004년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바티스타는 템파베이, 캔자스시티, 피츠버그를 거쳐 2008년 토론토로 유니폼을 입은 후 기량을 꽃피웠다. 20105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1위에 올랐고 이듬해 역시 43개로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연속 AL 올스타에 선정됐고 실버슬러거도 3(2010, 2011, 2014년)나 수상했다. 빅리그 통산 13시즌 1,5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308홈런 862타점 OPS 0.861를 기록하고 있으며 토론토에서 뛴 9시즌 동안 타율 0.261 265홈런 701타점을 거뒀다. 

바티스타는 FA를 앞둔 지난 시즌을 부상과 부진이 겹쳐 타율 0.234 22홈런 69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시즌이 끝난 뒤 토론토의 퀄리파잉 오퍼(1,720만 달러)를 거절하고 나왔지만 드래프트 지명권을 포기하면서 베테랑 바티스타와 계약을 원하는 구단은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토론토는 또 다른 FA 에드윈 엔카나시온(클리블랜드)를 놓치면서 공격력 약화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지난해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지만 토론토 팬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고 여전히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바티스타와 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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