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주장 박석민이 '한계를 넘는 시즌'을 목표로 달린다.
박석민은 16일 NC 선수단 신년회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한계를 한 단계 넘어 보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5년 연속 타율 0.300 이상, 3년 연속 20홈런 이상 기록한 KBO 리그 대표 3루수이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나갈 국가 대표 선수인 박석민은 아직 배가 고프다. 여러 메뉴 가운데 꼭 하나만 꼽자면 '가치 있는 타점'이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다.
그는 "일단 아프지 않고 경기에 나가는 게 중요하고, 한계를 한 단계 넘어 보고 싶다. 항상 모자란 점이 있었다. 모든 분야에서 그렇다. 지난해 수치상으로는 좋다고들 하는데 마음에 든 적은 없다. 올해는 임팩트 있는 성적을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NC로 이적한 지난해 126경기에서 타율 0.307, 32홈런 104타점을 올렸다. 홈런은 시즌 최다, 타점은 2번째로 많았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박석민은 "같은 타점이라도 중요할 때 많이 치고 싶다. 지난해에는 그게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은 예전보다 일찍 출발한다. WBC 출전이 기다리고 있다. 대표 팀에 뽑히고도 부상으로 빠지곤 했던 그는 이번 WBC에서 처음 태극 마크를 단다. 각오는 소박하다. "팀에 '민폐'를 끼치면 안 된다. 방망이는 잘 칠 수도 못 칠 수도 있는데 만약 경기를 나가게 되면 수비에 많이 신경을 쓰겠다. 두산 투수들한테도 (한국시리즈) 13타수 무안타인데 국제 대회 나가서 치기 쉽겠나. 수비부터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주장이 됐다. 그는 주장이라는 타이틀에 묶이기 보다는 "선후배 가교가 되겠다. 이제 두 번째(2015년 삼성 주장)라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른다"며 자신을 낮췄다. 다만 후배들에게는 '프로페셔널리즘'을 강조했다. "후배들에게 싫은 소리 잘 못한다. 똑같이 돈 받고 하는 야구인데 뭐라고 할 게 없다. 후배들이 자기 행동에 책임만 진다면 상관없다"고 얘기했다.
인터뷰를 끝내면서 우승에 대한 열망은 드러냈다. "우승하고 싶다. 쉽지 않겠지만 하고 싶다"고. 한국시리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13타수 무안타 기록은 여기에 남아 있다"며 가슴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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