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구창모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올해가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그다음에는 선발 10승이 목표다. 물론 캠프에서 또 경쟁이 있으니까 거기서 살아남는 게 우선이다."

1년 전 1군 등판이 꿈이었던 NC 왼손 투수 구창모. 지금은 "(1년 만에) 경험을 많이 했다. 많이 배웠다"며 풀타임 선발투수를 꿈꾼다. 더불어 구창모는 10승을 꿈꾸며 경기력도 한층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다. 기복과 함께 68⅔이닝 동안 37개였던 볼넷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구창모는 비슷한 나이의 다른 팀 투수들이 몇 년 동안 경험할 일들을 단 1년 만에 해냈다. 신인이던 2015년에는 C팀(퓨처스팀 고양 다이노스)에만 머물렀는데 지난해에는 개막 엔트리에 들었고, 후반기에는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팀이 정규 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면서 가을 야구에 나서 한국시리즈를 경험했다.

그는 "지난 여름에 힘들다 보니 부상이 생겼다. 중간에 퓨처스팀에 내려갔던 게 아쉽다"고 했고, "플레이오프 때는 괜찮았는데 한국시리즈에서는 계속 아웃 카운트를 못 잡고 내려갔다. LG랑 할 때 상대 팀의 일방적인 응원을 경험하면서 내성이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두산은 확실히 잘 치더라. 올해 두산 선배들을 만나면 한국시리즈가 생각나서 더 잘하려고 할 것 같다"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구창모는 지난 시즌 3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선발 등판한 9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4.95. 그래도 시즌 도중 갑자기 보직을 바꾼 것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성과다.

"2년째 징크스는 의식하지 않고 젊은 패기를 앞세워 내년에도 잘하고 싶다"는 구창모는 "불펜에서 던질 때는 오른손 타자를 상대할 때가 많지 않아 (오른손 타자의) 바깥쪽으로 빠지는 변화구를 던질 일이 없었다. 지금은 체인지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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