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호주 오픈 1회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안젤리크 케르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안젤리크 케르버(29, 독일, 세계 랭킹 1위)가 힘겹게 호주 오픈 1회전을 통과했다. 앤디 머레이(30, 영국, 세계 랭킹 1위)는 가볍게 2회전에 진출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케르버는 16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7년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레시아 츄렌코(27, 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61위)를 세트 스코어 2-1(6-2 5-7 6-2)로 이겼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케르버는 츄렌코에게 고전했다. 지난해 이 대회 1회전에서도 힘겹게 2회전에 진출한 그는 이후 승승장구했고 결승전에서는 세레나 윌리엄스(35, 미국, 세계 랭킹 2위)를 꺾었다.

케르버는 츄렌코를 상대로 2승 무패를 기록했다. 케르버는 1세트를 6-2로 손쉽게 따내며 경기가 일찍 끝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츄렌코는 2세트부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스트로크 싸움에서 케르버를 압도한 츄렌코는 5-5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2세트를 7-5로 따냈다.

마지막 3세트 2-2에서 케르버는 결정적인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3-2로 앞선 케르버는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케르버는 3세트를 따내며 2회전 진출을 결정 지었다.

케르버는 카리나 위소에프트(22, 독일, 세계 랭킹 89위)와 호주미 에리(23, 일본, 세계 랭킹 214위) 경기 승자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 2017년 호주 오픈 1회전에서 포핸드 스트로크를 치고 있는 앤디 머레이 ⓒ GettyImages

남자부 1회전에서는 머레이가 일리야 마르첸코(30, 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93위)를 세트스코어 3-0(7-5 7-6<5> 6-2)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머레이는 류옌쑨(34, 대만, 세계 랭킹 61위)을 세트스코어 3-1(4-6 6-3 7-6<0> 6-3)로 물리친 안드레이 류블레프(20, 러시아, 세계 랭킹 156위)와 2회전을 치른다.

조 윌프레드 송가(32, 프랑스, 세계 랭킹 12위)는 티아고 몬테이로(23, 브라질, 세계 랭킹 83위)를 세트스코어 3-1(6-1 6-3 6<5>-7 6-2)로 꺾고 1회전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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