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충훈 기자] 지난해까지만 해도 FA 협상 마감일이었던 1월 15일이 지났다. 제도 변경으로 협상 마감일은 의미가 없어졌지만, 선수들에게는 '심리적 마감일'로 여겨진다.

FA를 신청한 15명의 선수 가운데 은퇴를 선언한 용덕한을 제외하고 7명이 원 소속 팀 잔류를 선택했고, 4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FA 선수 이동의 시작과 끝에는 삼성 라이온즈가 있다. 삼성은 지난 시즌까지 투타의 중심이었던 최형우와 차우찬이 KIA와 LG로 팀을 옮겼지만 LG 우완 투수 우규민과 두산 내야수 이원석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FA 이동으로 가장 큰 전력의 상승을 이끈 팀은 KIA 타이거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A는 팀 내 FA 양현종과 나지완을 잡는 데 성공했고 FA 최대어 최형우를 데려왔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 김인식 감독은 "양현종의 잔류와 최형우의 영입으로 KIA가 두산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제 남은 FA는 롯데의 황재균과 LG 정성훈, kt 이진영 3명이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반면, 정성훈과 이진영의 선택지는 적어 보인다. 구단과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지만 많은 나이에 보상금까지 지급하면서 베테랑을 떠안을 팀이 없어 보여 원 소속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영상] KBO 리그 FA 시장 정리 ⓒ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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