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오티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시카고 컵스는 올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월드시리즈 맞대결 상대였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함께 보스턴 레드삭스가 대항마로 꼽힌다. 보스턴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승률 3위(0.574)였지만 데이비드 오티즈가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런데도 대권 도전이 가능한 팀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ESPN'은 17일(한국 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 톱 10팀을 선정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컵스와 클리블랜드가 1, 2위에 오른 가운데 보스턴이 그 뒤를 따랐다. 보스턴은 지난해 93승 6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차지했고, 디비전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에 싹쓸이를 당했다.

'ESPN' 버스터 올니 기자는 보스턴에 오티즈라는 기둥이 빠졌지만 더스틴 페드로이아, 젠더 보가츠와 함께 무키 베츠가 이끄는 공격은 여전히 파괴력이 있다고 봤다. 이 3명은 지난해 607안타 168볼넷 67홈런을 합작했다. 여기에 릭 포셀로-크리스 세일-데이비드 프라이스-스티브 라이트까지 올스타 선발투수들이 로테이션을 채웠다. 오티즈 없이도 강력한 타선과 압도적인 선발 로테이션이 가장 큰 무기다.

단 이 '올스타 선발 로테이션'이 흔들릴 때 대안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지금의 선수단을 구성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하면서 유망주 투수들을 많이 잃었다. 공격력에서는 오티즈가 빠진 만큼 왼손 타자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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