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두 차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NPB(일본야구기구) 소속 선수 위주의 2017년 WBC 대표 팀을 꾸렸다. MLB.com은 17일 오타니 쇼헤이(닛폰햄)를 주목하며 "시속 100마일(약 161km)의 직구를 던지면서 22홈런을 치고, OPS 1.004를 기록한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에게 야구계의 이목이 쏠린다"고 보도했다.

MLB.com은 "지금까지 확정된 일본 최종 엔트리에 현역 메이저리거는 아오키 노리치카(휴스턴)뿐이다. 다나카 마사히로,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이치로 스즈키(마이애미)의 합류 가능성이 남은 정도"라고 설명했다. 다나카는 2009년과 2013년, 이와쿠마는 2009년, 이치로는 2006년과 2009년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다.

일본의 최대 강점은 투수력이다. 더불어 지난해 일본 프로 야구에서 23홈런 이상 기록한 타자가 6명이나 포진했다는 점 역시 강점으로 꼽혔다. 쓰쓰고 요시토모(DeNA)가 44개로 센트럴리그 홈런 1위에 올랐고,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 38홈런), 스즈키 세이야(히로시마, 29홈런),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27홈런), 나카타 쇼(닛폰햄, 25홈런),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23홈런)까지 장타력을 갖춘 선수가 많다. 수비 역시 안정적이라는 평가.

다만 지금까지 대표 팀 승선이 확정된 투수 가운데 대부분이 WBC 출전 경험이 없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혔다. 마키타 가즈히사(세이부)만이 WBC에 출전한 적이 있다. 오타니와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 노리모토 다카히로(라쿠텐) 등은 프리미어12에 출전했지만 WBC는 처음이다.

MLB.com은 "일본의 역대 전적과 현재 투수력, 공격력 등을 살펴보면 3번째 우승 도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대회의 우승 실패가 동기부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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