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김예림(14, 도장중)이 김연아(27)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

올댓스포츠는 17일 김예림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2003년 1월생인 김예림은 지난 8일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종합선수권대회에서 183. 27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7월 말 태릉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그는 2016~2017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 나서며 국제 경험을 쌓았다.

김예림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의 우승 경기를 TV로 본 뒤 처음 아이스링크를 찾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트리플 점프 5종을 모두 익힌 그는 2015년 아시안 트로피 어드밴스드노비스 부문에서 국제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꾸준히 성장해 온 김예림은 점프, 스핀 등 기술적인 안정성과 함께 침착한 성격이 강점으로 인정받는다. 특히 점프 때 팔을 머리 위로 올려 뛰는 타노 점프는 국내에서 가장 완성도 높게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예림은 "존경하는 (김)연아 언니와 같은 소속사에 있게 돼 영광"이라며 "연아 언니가 지켜봐 주시는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부족한 점을 채워 나가고 있는데 계속 발전하는 경기력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댓스포츠 구동회 대표이사는 "지난해 처음 ISU 국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데뷔한 김예림은 탄탄한 기술력에 특유의 차분한 성격으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유망주"라면서 "유영, 임은수와 더불어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선수이기에 매니지먼트사로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예림은 이달 21~22일 열리는 전국동계체전을 치른 뒤, 오는 3월 대만에서 열릴 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올댓스포츠는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미래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유영과 임은수에 이어 김예림까지 계약하면서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발굴과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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