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봉' 이재영(가운데) ⓒKOVO
[스포티비뉴스=인천, 유현태 기자] 흥국생명의 수비가 빛난 승부였다.

흥국생명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18-25, 25-22, 25-23)로 이겼다.

선두와 그 뒤를 쫓는 2위의 대결답게 1세트부터 치열했다. 주전 세터 조송화가 결장한 흥국생명은 김재영이 선발로 출전했다. 토스에서 호흡이 어긋나는 경우 적지 않았다. 그러나 수비 집중력이 살아 있었다. 공격이 실패해도 끈끈한 수비로 버티면서 다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고비 에는 러브가 공격을 해결했다.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선 김수지의 서브 득점이 터지면서 1세트가 마무리됐다.

IBK기업은행의 공격력이 살아난 2세트는 18-25로 내줬지만 3세트엔 다시 끈끈한 수비가 살아났다.  24-22에서 러브가 리쉘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3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는 더 치열했다. 두 팀 모두 끈질긴 수비를 펼치면서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였다. 20점 이후엔 매번 긴 랠리가 펼쳐졌다. 스파이크는 디그 했고, 블로킹에 걸려 코트로 떨어지는 공은 다시 건져 올렸다. 23-23까지 팽팽하게 맞섰지만 리쉘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고 김수지가 마지막 블로킹을 잡으면서 흥국생명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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