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파리니(오른쪽)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OVO
[스포티비뉴스=인천, 유현태 기자]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승점 차를 벌이며 선두로 나섰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16, 22-25, 25-20)로 이겼다.

승점 43점으로 나란히 1, 2위를 달리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는 예상 외로 대한항공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이 각각 26점, 24점씩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곽승석은 강력한 서브와 알토란 같은 공격으로 8점을 올리며 대한항공 공격을 다양하게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16승 7패 승점 46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난조를 보인 톤이 1세트 이후 코트에 복귀하지 못한 채 선두 경쟁에서 한 발 물러서게 됐다.

1세트가 승부처였다. 대한항공은 4-9까지 대한항공에 끌려가다가 점수 차를 차근차근 좁히며 역전해 20-17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의 추격에 22-22 동점을 허용했다. 23-22에서 가스파리니의 강력한 서브로 공격 기회를 빼앗은 뒤 곽승석이 공격을 성공했고, 진상헌이 문성민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으며 치열했던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엔 서브로 3점, 블로킹으로 3점을 뽑으면서 좋은 경기 리듬을 이어 갔다. 가스파리니는 강력한 서브와 공격으로 대한항공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의 반격에 대한항공이 주춤했다.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순조롭게 앞서던 대한항공은 문성민에게 서브 득점을 내주고 동점을 허용하며 흐름을 잃었고 3세트를 22-25로 내줬다. 대한항공은 4세트에 경기 흐름을 되찾았다. 가스파리니의 공격 비중을 줄이고 센터 진상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격 경로를 바꿨다. 13-12로 역전시킨 뒤 리드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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