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WBC에 출전한 쿠바 대표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본선 진출 16개국의 전력을 분석하고 있는 MLB.com은 18일 "쿠바는 메이저리거의 공백을 기꺼이 짊어질 재능 있는 선수들로 가득하다"고 보도했다.

쿠바는 3월 열릴 WBC에 메이저리거를 내보내지 않는다. MLB.com은 이를 두고 "쿠바 출신 메이저리거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메츠), 야시엘 푸이그(다저스), 아롤디스 채프먼(양키스) 등이 있지만 이들의 존재가 쿠바의 전력을 강하게 하지는 않는다"며 "쿠바는 현역 메이저리거를 WBC에 내보내지 않는다"고 했다.

쿠바 리그에서 뛰는 생소한 선수들이 많은 가운데 MLB.com은 지바 롯데에서 뛰었던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가 핵심 선수라고 지목했다. 그는 2013년 WBC에서 타율 0.389, 출루율 0.522, 장타율 0.944를 기록했다. 6경기 3홈런 8타점으로 A조(일본 쿠바 중국 브라질) MVP였다.

투수에서는 블라디미르 가르시아 에스칼란테를 에이스로 꼽았다. 올해 34살, 쿠바 리그에서 11시즌을 보낸 선수로 통산 77승 49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9경기에서 11승 3패, 평균자책점 2.18로 활약했다.

MLB.com은 "데스파이네 외에 중심 타순에 들어갈 타자가 마땅치 않아 고전할 수 있다"며 "같은 조에 있는 일본은 쿠바의 상위 라운드 진출 또는 조기 탈락을 결정할 수 있는 상대"라고 평가했다. 쿠바는 도쿄돔에서 일본, 중국, 호주와 1라운드를 벌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