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통언의 부상으로 전력 공백이 생긴 토트넘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토트넘 수비진에 비상이 걸렸다.

토트넘은 14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상승세를 이어 가며 리그 2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토트넘은 웃을 수 없었다. 수비의 '핵'인 얀 베르통언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다. 전반까지 무리 없이 뛴 베르통언은 후반 들어 이상을 호소했고 곧 교체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베르통언의 부상 부위는 발목이다. 2개월 가량 재활이 필요한 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잘나가던 토트넘의 앞길에 빨간불이 커졌다. 토트넘은 '박싱 데이'에서 치른 3경기를 모두 이기며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고 리그 1위 첼시를 2-0으로 잡는 등 최고의 경기력을 자랑했다. WBA전에서도 이기며 리그 2위까지 뛰어올랐다.

최근 토트넘은 스리백 전술로 큰 성과를 거뒀다. 6연승을 달렸다. 그 스리백의 중심에 베르통언이 있었고 베르통언은 중앙 수비수로 토트넘의 수비를 이끌었다. 베르통언은 측면 수비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토트넘 전력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경쟁자들을 따돌리그 간신히 리그 2위까지 올라갔고 1위 첼시를 승점 7점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아직 리그 일정이 많이 남았지만 결코 적은 승점 차이가 아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따라가야 역전이 가능하다.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베르통언이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베르통언의 부상으로 전력 공백이 생겼다. 수비수 1명이 빠진 상태에서 스리백을 유지할지, 혹은 기존의 포백으로 돌아갈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빠른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