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김태희 커플, 박하선-류수영 커플, 이재학-아키바 리에 커플(위부터). 사진|레인컴퍼니, SBS, 리에 인스타그램, 플라이업엔터, 에스엘이엔티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또 하나의 스타 부부가 탄생했다. 비(35)-김태희(37) 커플이 19일(오늘)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가족과 지인들만 초대해 조용하게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김태희 커플처럼 연예계에는 조용하고, 소박하게 결혼예식을 치르는 스몰 웨딩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비-김태희 커플은 예식 불과 이틀 전인 지난 17일 갑작스럽게 결혼을 발표했다. 5년 열애 끝에 부부가 되기로 결심한 두 사람 측은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이기에 결혼식은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천주교 성사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양가 부모님들과 본인들의 뜻에 따라 시간과 장소를 공개 드리지 못함을 죄송스럽고 조심스럽게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시작으로 어지러운 시국을 고려해 조용하게 치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것. 또한 인생의 중요한 순간, 가족들과 지인들만 초대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 뜻으로 풀이된다.

비-김태희 커플만이 아니다. 오는 22일 류수영(38)-박하선(30) 커플도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양측은 앞서 “예식은 양가 가족을 모시고 서울 모처에서 조용히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 MBC 드라마 ‘투윅스’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도 비공개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지난 13일에는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일본인 배우 아키바 리에(30)와 밴드 러브홀릭 출신 영화 음악감독 이재학(46)이 하와이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미 지난 가을 혼인 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된 두 사람은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앞서 2013년 이효리-이상순 커플은 제주도에서 가족과 지인들만 초대해 소박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연예계 스타들에게 스몰 웨딩 바람이 불었다. 이어 2015년에는 강원도 정선에서 원빈-이나영 커플이 가족들과 인생의 소중한 순간을 함께 했고, 지난해 5월에는 구혜선-안재현 커플이 결혼식 대신 가족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예식 비용을 서울 세브란스 병원 어린이 병동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많은 스타들이 화려한 예식 대신 조용하고 뜻깊은 스몰 웨딩을 선택하고 있다.

조용하고, 소박하게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보내고 싶은 스타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연예계에 스몰 웨딩과 비공개 결혼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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