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레소 오사카 윤정환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세레소 오사카 윤정환 감독이 루카스 포돌스키(갈라타사라이)의 J리그 이적에 회의적인 의견을 밝혔다.

최근 일본 언론은 '빗셀 고베가 포돌스키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이적료와 연봉도 예상됐다. 이적료는 400만 유로(약 50억 원)에서 500만 유로(약 62억 원)로 예상되고 연봉은 800만 유로(약 100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환 감독은 포돌스키의 J리그 이적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18일 1차 전지훈련 장소인 태국으로 출국한 윤 감독은 "직접 와서 뛰어 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세레소 오사카도 경험한 적이 있지 않느냐"고 덧붙이며 세레소 오사카에서 뛰었던 디에고 포를란을 언급했다.

포를란은 2014년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하며 J리그에 입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 유럽 명문 팀에서 활약했던 포를란이 일본에 도착하자 J리그 팬들은 열광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전성기가 지난 것을 고려하더라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경기력도 떨어졌다. 세레소 오사카는 강등됐다.

시즌이 끝난 후 포를란은 팀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고 일본 팬들도 등을 돌렸다. 포를란은 2부 리그에서 잠시 뛰다 페냐롤(우루과이)로 이적했다.

윤 감독은 포를란의 실패 사례를 언급하며 포돌스키 이적에 부정적인 생각을 나타냈다. 포돌스키의 J리그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포를란의 사례를 봤을 때 스타플레이어란 이름값만으로 무조건적인 성공을 기대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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