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12에 출전한 김인식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은 3월 열릴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10일 다른 나라들보다 앞서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 발표했다. 선수들에게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한 김인식 감독 나름의 배려였다.

그러나 잇따른 부상 소식, 메이저리그 구단의 공식적인, 또는 비공식적인 반대 등 여러 문제가 겹치면서 선수를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최종 엔트리 발표 당일 이용찬(두산)이 팔꿈치 부상으로 대표 팀 합류가 어렵다고 밝히면서 11월 30일 심창민(삼성)이 대체 선수로 뽑혔다.

이어 김광현(SK)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 돼 대회 출전이 무산됐고, 강정호(피츠버그)는 음주운전 사고를 저질러 여론이 나빠졌다. 여기에 무릎이 좋지 않은 강민호(롯데)마저 출전에 난색을 보여 3자리가 비었다. 유격수 김하성(넥센), 포수 김태군(NC), 투수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대신 뽑혔다.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뽑은 오승환은, 이대호의 올해 진로가 정해지지 않은 현재로서는 대표 팀에 남은 유일한 현역 빅리거다. 김현수(볼티모어)에 이어 추신수(텍사스)까지 대표 팀 합류가 무산됐다.

20일 KBO는 "지난 18일 오후 WBC 대회조직위원회인 WBCI로 부터 추신수의 대회 참가가 불가능하다는 최종 연락을 받았다"고 밝히며 박건우를 선발했다. 6번째 선수 교체다. 한편 WBC 최종 엔트리 마감일은 다음 달 7일이다.

▲ 두산 박건우 ⓒ 한희재 기자
▲ 11월 10일 발표한 최종 엔트리 (굵은 글씨는 교체된 선수)

투수 - 우규민 이대은 원종현 장시환 차우찬 임정우 임창용 장원준 이현승 박희수 김광현 이용찬

포수 양의지 강민호

1루수 김태균 이대호 

2루수 정근우 서건창

3루수 박석민 허경민

유격수 김재호 강정호

외야수 민병헌 이용규 최형우 추신수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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