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 역사상 첫 올스타전 4년 연속 MVP에 도전하는 서울 SK 나이츠 김선형 ⓒ KBL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별들의 축제' KBL 올스타전이 오는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프로 농구 최고 인기 스타로 뽑힌 선발 10인을 간략하게 살펴봤다. 첫 번째는 시니어 올스타 베스트 5다.

국가 대표 라인업이다. 시니어 올스타 주전 5인은 명실상부한 KBL 최고 선수들로 채워졌다. 김태술(서울 삼성 선더스)과 김선형(서울 SK 나이츠)이 백코트로 나선다. 김태술은 올 시즌 오랜 부진을 털로 펄펄 날고 있다. 경기당 평균 8.6점 5.6어시스트 1.23스틸을 기록하며 소속 팀 순항을 이끌고 있다.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지역방어를 잘 깨는 플로어 리더로 평가 받는다. 올스타 팬 투표에선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실력과 인기 모두 상승 곡선을 그렸다.

김선형은 KBL에서 가장 독보적인 '슬래셔'로 꼽힌다. 외곽 라인 안팎에서 공을 쥔 뒤 폭발적인 퍼스트 스텝으로 림에 접근하는 능력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5.1점 6.7어시스트 1.65스틸을 기록했다. 득점은 국내 선수 가운데 2위, 어시스트는 리그 전체 2위다. 이번 올스타전에선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MVP를 노리고 있다.

'남자의 변신'은 무죄다. 백전노장 김주성(원주 동부 프로미)은 올 시즌 완벽한 스트레치형 빅맨으로 진화했다. 올 시즌 3점슛 성공률 44%를 거뒀다. 리그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당 평균 외곽슛 성공 수도 1.83개로 리그 6위다. 양과 질에서 모두 빼어난 생산성을 자랑한다. 10년 넘게 한국 최고 센터로 활약했던 정통 빅맨이 데뷔 15년째 긴 슛 거리를 장착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출발이라는 격언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KBL에서 흔치 않은 포인트 포워드다. '함던컨' 함지훈(울산 모비스 피버스)은 소속 팀 공수 중심을 잡아 주는 전력의 핵이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1.8점 6.4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챙기고 있다. 로 포스트와 하이 포스트에서 두루 재능을 뽐낼 수 있는 리그 내 몇 안 되는 장신 요원이다. 주전 포인트가드 양동근이 개막전에서 손목 골절로 빠졌다. 그럼에도 모비스가 5할 승률 안팎으로 버틸 수 있었던 데에는 함지훈의 경기력이 크게 한몫했다.

'라이언 킹'이 돌아왔다.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이 오랜 부상 터널을 지나 포효하고 있다. 시니어 올스타 센터 포지션을 책임질 그는 경기당 평균 14.1점 8리바운드 1.13슛블록을 수확했다. 세 부문 모두 국내 선수 가운데 3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전에서 '젊은 피' 김종규와 펼칠 자존심 맞대결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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