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추신수(텍사스)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신 소속 팀에 집중한다. 20일 KBO는 "18일 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추신수의 WBC 참가가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MLB.com은 지난해 부상으로 고생했던 추신수가 스프링캠프에 문제없이 참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추신수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내 몸 상태에 관해 묻더라. 그런 질문을 받는 데 지쳤지만, 지난해 부상이 잦았기 때문에(이해한다)…지금은 괜찮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준비가 됐다"고 얘기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4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들었다. 풀타임 빅리거가 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 경기 출전에 실패했다. 48경기 출전은 2006년 클리블랜드에서 45경기에 나온 뒤로 가장 적은 숫자다.

올 시즌 지명타자로 포지션을 바꿀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추신수는 이 점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겠다. 하지만 시즌 내내 지명타자로 나가는 것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밝혔다.

MLB.com은 팀에서 4번째 외야수인 델리노 드실즈가 주전이 되면, 카를로스 고메즈가 우익수로, 추신수가 지명타자로 뛰는 쪽으로 정리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가장 유력한 방안은 제프 배니스터 감독이 여러 선수를 지명타자로 돌려 쓰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신수도 "일주일에 2~3번 정도는 지명타자로 나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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