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연속 KBL 올스타전 최다 득표를 기록한 원주 동부 프로미 허웅 ⓒ KBL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별들의 축제' KBL 올스타전이 오는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프로 농구 최고 인기 스타로 뽑힌 선발 10인을 간략하게 살펴봤다. 두 번째로 '형님들'에게 도전장을 던진 주니어 올스타 베스트 5를 들여다봤다.

'농구 대통령'도 하지 못한 일을 아들이 해냈다. 허웅(원주 동부 프로미)이 2년 연속 KBL 올스타전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아버지인 허재 한국 대표 팀 감독도 밟지 못한 리그 최고 인기 스타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1.2점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경민과 함께 동부 백코트진을 이루는 허웅은 빼어난 1선 돌파와 긴 슛 거리로 소속 팀 플레이오프 싸움에 이바지하고 있다.

확실한 주전 슈팅가드로 성장했다. 김지후(전주 KCC 이지스)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0.4점 3점슛 성공률 42.9%를 챙기며 외곽 라인 바깥에서 팀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 전반기 동안 전태풍, 하승진, 안드레 에밋 등 주축 선수 빈자리를 눈부시게 메웠다. 엔드라인을 타고 반대편으로 크게 스윙한 뒤 던지는 중·장거리 점프 슛이 일품이다. 데뷔 때보다 빨라진 슛 릴리스로 수비수에게 블록 타이밍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올 시즌 가장 인상적인 신인이다. 최준용(서울 SK 나이츠)은 리그 최고 백보드 장악력과 림 프로텍터 능력으로 단숨에 한국 포워드 '10년 미래'로 떠올랐다. 여기에 슛 거리도 길다. 이따금씩 터지는 3점슛은 소속 팀이 경기 흐름을 거머쥐는 데 크게 한몫한다. 경기당 평균 9.5점 8리바운드 1.24슛블록을 수확했다. 리바운드와 슛블록 모두 국내 선수 가운데 1위다. 드래프트 동기 이종현(울산 모비스 피버스)이 발 부상으로 아직 코트를 밟지 않았다. 20일 현재 2016년 신인 지명회의 최대 수혜자는 모비스가 아닌, 최준용을 선택한 SK다.

서울 삼성 선더스가 배출한 올 시즌 최고 히트 상품이다. 마이클 크레익은 '빅맨형 단신' 바람의 효용성을 증명하는 선수다. 키는 작지만 땅땅한 신체와 높은 농구 지능, 안정된 드리블 밸런스를 바탕으로 KBL 코트를 휘젓고 있다. 경기당 평균 14.9점 6.5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챙겼다. 삼성이 리그 최상위권을 질주하는 이유는 '2·3쿼터 싸움'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크레익이 있다. 삼성 복덩이에서 조금씩 리그 최고 단신 외국인 선수로 평가가 바뀌고 있다.

한국 대표 팀 로 포스트를 책임지는 선수다. '국내 센터 자존심' 김종규(창원 LG 세이커스)가 주니어 올스타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뛰어난 운동 능력을 활용한 화끈한 덩크, 정교한 중거리 슛, 해마다 성장하는 피딩 능력이 돋보인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0.5점 6.5리바운드 1.23슛블록을 챙겼다. 스탯과 인기 모두 거머쥔 한국 최고 센터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