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대통령'도 하지 못한 일을 아들이 해냈다. 허웅(원주 동부 프로미)이 2년 연속 KBL 올스타전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아버지인 허재 한국 대표 팀 감독도 밟지 못한 리그 최고 인기 스타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1.2점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경민과 함께 동부 백코트진을 이루는 허웅은 빼어난 1선 돌파와 긴 슛 거리로 소속 팀 플레이오프 싸움에 이바지하고 있다.
확실한 주전 슈팅가드로 성장했다. 김지후(전주 KCC 이지스)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0.4점 3점슛 성공률 42.9%를 챙기며 외곽 라인 바깥에서 팀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 전반기 동안 전태풍, 하승진, 안드레 에밋 등 주축 선수 빈자리를 눈부시게 메웠다. 엔드라인을 타고 반대편으로 크게 스윙한 뒤 던지는 중·장거리 점프 슛이 일품이다. 데뷔 때보다 빨라진 슛 릴리스로 수비수에게 블록 타이밍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올 시즌 가장 인상적인 신인이다. 최준용(서울 SK 나이츠)은 리그 최고 백보드 장악력과 림 프로텍터 능력으로 단숨에 한국 포워드 '10년 미래'로 떠올랐다. 여기에 슛 거리도 길다. 이따금씩 터지는 3점슛은 소속 팀이 경기 흐름을 거머쥐는 데 크게 한몫한다. 경기당 평균 9.5점 8리바운드 1.24슛블록을 수확했다. 리바운드와 슛블록 모두 국내 선수 가운데 1위다. 드래프트 동기 이종현(울산 모비스 피버스)이 발 부상으로 아직 코트를 밟지 않았다. 20일 현재 2016년 신인 지명회의 최대 수혜자는 모비스가 아닌, 최준용을 선택한 SK다.
서울 삼성 선더스가 배출한 올 시즌 최고 히트 상품이다. 마이클 크레익은 '빅맨형 단신' 바람의 효용성을 증명하는 선수다. 키는 작지만 땅땅한 신체와 높은 농구 지능, 안정된 드리블 밸런스를 바탕으로 KBL 코트를 휘젓고 있다. 경기당 평균 14.9점 6.5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챙겼다. 삼성이 리그 최상위권을 질주하는 이유는 '2·3쿼터 싸움'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크레익이 있다. 삼성 복덩이에서 조금씩 리그 최고 단신 외국인 선수로 평가가 바뀌고 있다.
한국 대표 팀 로 포스트를 책임지는 선수다. '국내 센터 자존심' 김종규(창원 LG 세이커스)가 주니어 올스타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뛰어난 운동 능력을 활용한 화끈한 덩크, 정교한 중거리 슛, 해마다 성장하는 피딩 능력이 돋보인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0.5점 6.5리바운드 1.23슛블록을 챙겼다. 스탯과 인기 모두 거머쥔 한국 최고 센터다.
관련기사
- 흥국생명, 이유 있는 선두 질주…빛나는 집중력
- 김연경의 예감 '터키 컵?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NBA 영상] '희생의 아이콘' GSW 이궈달라의 '농구 이야기'
- '삼두 체제' 노리는 김지유, 미소 짓는 女 쇼트트랙
- [NBA 영상] '더블 더블' GSW 듀란트, OKC '괴인' 울리다
- '한 날' 열리는 KBL-V리그 올스타전, 겨울 스포츠 자존심 대결
- '부상 교체' 흥국생명 이재영, 21일 오전 MRI 촬영 예정
- [KBL] 전자랜드, 켈리 대신 아스카로 남은 시즌 꾸린다
- [NBA 영상] "올스타 위해 뛰지 않는다" OKC '괴인' 웨스트브룩의 자존심
- 이재영. 올스타전 결장…흥국생명 "선수 안정이 최우선"
- [NBA 영상] '벤치 에이스 윌리엄스 활약' LAL, IND 꺾고 5연패 탈출
- [NBA 영상] '첫 올스타 선발' CHI 버틀러, '황소 군단'의 공수겸장
- [터키 배구 영상] '터키 컵 우승' 페네르바체, 후반기 첫 경기 출격
- [KBL 올스타전] 국내 선수 vs 외국인 선수…불꽃 튄 '3대3 매치'
- [KBL 올스타전] 김종규 vs 김현민, 덩크 콘테스트 '결선행'
- [KBL 올스타전] '울산 대표 슈터' 전준범, 3점슛 콘테스트 우승
- [KBL 올스타전] '흥행 성공' 부산 개최…1만 1700석 매진
- [KBL 올스타전] '안대 쓴 도깨비' 김현민, 국내 덩크왕 등극
- [KBL 올스타전] '나는 탱크' 크레익, 외국인 덩크왕 '입맞춤'
- [V리그 올스타전] '서브 킹' 문성민, '시속 123km' 최고 기록…'서브 퀸' 김진희
- [KBL 올스타전] '오세근 29점' 시니어 올스타…아우 잡은 '형님들'
- [V리그 올스타전] '눈 녹인' 배구 사랑, '팬 서비스'로 보답하다
- [V리그 올스타전] '끼와 실력' 모두 챙긴 K스타, V스타에 60-46 승리
- [V리그 올스타전] MVP 서재덕-알레나…이다영 '3년 연속' 세리머니상
- [V리그 올스타전] '세리머니 상' 전광인, "팬들 추억 위해 열심히"
- [터키 배구 영상] 페네르바체, 사르예르 꺾고 시즌 9번째 승리
- [영상] ‘V리그 올스타전’ 찾은 5033명, ‘추억’ 안고 돌아가다
- [터키 배구 영상] 김연경, "페네르바체 축구장에서 터키 컵 우승 퍼레이드"
- 현대건설의 '현재' 황연주-'미래' 이다영, 그들이 말한 공격수와 세터(영상)
- 김희진의 '최순실 패러디' 거센 파장…애꿎은 선수만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