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창만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 대표 팀 김인식 감독의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KBO는 20일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를 대신해 박건우(27·두산 베어스)를 발탁한다고 발표했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추신수에 대해 '차출 불가' 결정을 하면서 제4회 WBC에서 한국인 해외파 야수진의 얼굴은 볼 수 없게 됐다.

해외파 야수 가운데 박병호가 가장 먼저 불참 의사를 나타냈다. 지난 시즌 오른손 중지를 다치면서 수술대에 오른 그는 재활에 몰두하며 대표 팀 하선을 결정했다.

강정호는 지난달 2일 음주 운전을 한 뒤 뺑소니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입건되면서 구설에 올랐다. 그 과정에서 동승자의 위증 혐의가 드러나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 위중한 범죄인만큼 '국가 대표'라는 명예를 지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여론으로 대표 팀에서 빠지게 됐다. 

이후 김현수의 소속 팀 합류가 확정돼 대표 팀 선발에 실패하며 시선은 추신수에게 쏠렸다.

추신수 본인은 대회 참가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지만 소속 팀이 차출을 거부해 불참이 확정됐다. 빅리거들의 불참으로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김하성, 손아섭, 박건우 새로운 얼굴들이 대체 선수로 뽑히며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WBC 엔트리 제출 최종 마감일은 다음 달 7일이며, 그 전까지는 자유롭게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올해 WBC 1라운드 A조 경기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한국은 이스라엘(3월 6일), 네덜란드(3월 7일), 대만(3월 9일)과 차례로 만난다.

[영상] 해외파 야수진 '0' ⓒ 스포티비뉴스 임창만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