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니 파퀴아오는 복싱 경기라면 코너 맥그리거와 경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머니' 플로이드 메이웨더(39, 미국)와 '노토리어스'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의 복싱 경기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버금가는 대체 카드가 있다. 8체급을 석권한 '팩맨' 매니 파퀴아오(38, 필리핀)와 맥그리거의 복싱 대결도 충분히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모을 만한 매치업이다.

파퀴아오도 맥그리거와 복싱 경기를 거부하지 않았다.

파퀴아오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메이웨더와 맥그리거가 진지하게 맞대결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보도되는 뉴스로 소식을 듣고 있는데 실제로 성사될지 알 수 없다"면서 "복싱? 복싱이라면 맥그리거와 싸울 것이다. 하지만 UFC에서는 싸우지 않는다. 복싱에서만이다"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왼손잡이 타격가다. 창처럼 찌르는 원투 스트레이트가 일품이다. 조제 알도와 에디 알바레즈를 펀치로 쓰러뜨리고 UFC 페더급과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파퀴아오는 복싱 타격은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맥그리거의 복싱 스파링 영상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가 그와 복싱 경기에 대해 대화하면 달라질 것이다. 복싱과 종합격투기는 다른 스포츠"라고 강조했다.

파퀴아오는 67전 59승 2무 6패 전적을 쌓은 전설적인 복서다. 맥그리거처럼 사우스포다. 지난해 4월 은퇴했다가 6개월 만에 복귀해 지난해 11월 제시 바르가스에게 판정승하고 WBO 웰터급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오는 4월 23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17전 16승 1무 전적의 제프 혼(28, 호주)과 WBO 웰터급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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