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고등부 A조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른 최다빈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성남, 조영준 기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기대주 최다빈(17, 수리고)이 동계체전 여자 고등부 A조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21일 경기도 성남 탄천빙상장에서 열린 제 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고등부 싱글 A조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23점 예술점수(PCS) 25.71점을 더한 62.94점을 받았다.

최다빈은 49.09점을 기록한 권예나(16, 신목고)를 따돌리며 여자 고등부 A조 쇼트프로그램 1위로 나섰다.

최다빈은 지난 8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7(제 71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1그룹에서 181.48점으로 4위에 그쳤다.

종합선수권대회는 오는 3월 29일부터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 있었다. 이 대회에서 최다빈은 '동갑내기 라이벌' 김나현(17, 과천고)과 경쟁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수 있는 여자 싱글 선수는 한 명이었다. 최다빈은 김나현(181.78점)에게 불과 0.3 뒤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놓쳤다.

최다빈은 "세계선수권대회에 못 나가는 점은 조금 아쉽다. 그러나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해 만족하고 아쉬운 점은 없다"고 말했다.

김나현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권 안에 들어야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권 2장이 생긴다. 여러모로 최다빈은 동료이자 친구인 김나현을 응원하게 됐다.

▲ 최다빈 ⓒ 스포티비뉴스

최다빈은 "(김)나현이가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 잘했으면 좋겠다"며 격려했다. 이어 "세계선수권대회가 중요한데 나현이가 가서 아쉬움이 없는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종합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2주 만에 대회에 나선 점에 대해 그는 "종합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시간이 얼마 없어서 몸에 피로가 쌓인 상태다"고 말했다. 최다빈은 "부상도 완치되지 않았다.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최다빈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4대륙선수권대회라는 목표가 있다. 평창 동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인 4대륙선수권대회는 다음 달 16일부터 사흘 동안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진행된다.

최다빈은 "4대륙선수권대회까지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계체전 여자 고등부 A조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김나현은 부상으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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