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성남, 조영준 기자] 올해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챔피언 임은수(14, 한강중)가 동계체전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피겨스케이팅 신동' 유영(13, 문원초)은 4회전 점프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임은수는 22일 경기도 성남 탄천빙상장에서 열린 제 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중등부 싱글 A조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4.96점 예술점수(PCS) 53.77점을 더한 117.7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3.80점과 합친 총점 181.53점을 기록한 임은수는 179.08점으로 2위에 오른 김예림(14, 도장중)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임은수는 지난 8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7(제 71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1그룹에서 총점 191.98점으로 우승했다.

국내 대회 여자 싱글에서 190점을 넘은 것은 김연아(27) 이후 처음이다. 경쟁이 치열했던 여자 싱글에서 승자가 된 그는 동계체전에서도 선전했다.

지난해 동계체전에서 임은수는 여자 초등부 A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당시 그는 김예림은 물론 유영과 경쟁했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깨끗한 경기를 펼친 임은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여자 중등부로 올라온 그는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 금메달을 땄다.

▲ 임은수 ⓒ 곽혜미 기자

여자 중등부 A조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10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빙판에 등장한 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 곡인 '미스 사이공'에 맞춰 경기를 펼쳤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뛴 그는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루프도 실수 없이 해냈다.

그러나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빙판에 넘어지는 실수를 했다. 자리를 털고 일어선 임은수는 남은 점프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을 깨끗하게 해내며 경기를 마쳤다.

올해 종합선수권대회 2위에 오른 김예림은 쇼트프로그램에서 나온 실수를 프리스케이팅에서 만회했다. 170.3점을 받은 김하늘(15, 평촌중)이 그 뒤를 이었다.

▲ 유영 ⓒ 곽혜미 기자

앞서 열린 여자 초등부 싱글 A조에서는 유영이 우승했다. 그는 이번 동계체전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4회전) 살코에 도전했다. 그러나 착지에서 흔들렸고 이 점프는 다운그레이드 판정이 지적됐다. 4회전 점프에 실패했지만 유영은 남은 과제를 무난하게 해내며 정상에 올랐다.

유영은 2015년 여자 초등부 우승 이후 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대학부에서는 이준형(21, 단국대)이 202.71점으로 우승했다. 여자 대학부에서는 김해진(20, 이화여대)이 153.92점으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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