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페 쿠티뉴(왼쪽)과 위르겐 클롭 ⓒ리버풀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필리페 쿠티뉴가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었다. 리버풀 생활에 대한 만족과 위르겐 클롭 감독에 대한 믿음이 장기 계약으로 연결됐다.

25일(한국 시간) 리버풀은 "쿠티뉴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발표했다. 영국 방송 BBC 등 외신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2022년까지다. 주급은 15만 파운드(약 2억 2,000만 원)으로 알려졌다.

2013년 1월 에스파뇰(임대)에서 리버풀로 둥지를 옮긴 쿠티뉴는 데뷔 시즌 13경기를 뛰며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리그 30경기 이상 나서며 팀의 주축이 됐고, 올 시즌도 역시 5골 5도움으로 제 소임을 다하고 있다.

쿠티뉴는 "모두에게 감사하다. 리버풀에 처음 왔을 때 모두가 내 가족처럼 느껴졌다"며 "리버풀과 재계약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 리버풀은 나의 고향처럼 느껴진다. 그동안 받은 모든 은혜를 갚기 위해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쿠티뉴의 재계약에는 클롭 감독의 존재도 한 몫을 했다. 그는 "클롭이 리버풀에 온 뒤 얼마나 많이 팀을 바꿨는지, 또 바꿀지를 알고 있다. 클롭은 훌륭한 감독"이라면서 "나 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클롭과 함께 하는 건 영광"이라고 했다.

클롭 감독은 '키 맨' 쿠티뉴의 재계약에 흡족해했다. 클롭은 "쿠티뉴는 진정한 월드 클래스의 선수다. 그는 자신이 리버풀에서 꿈과 야망을 실현할 수 있다는 걸 안다.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