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스타워즈'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인 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호빗' '신비한 동물사전' 포스터. 제공|각 영화사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어디선가 대작의 향기가 풍겨온다. 도저히 한 편의 작품으로는 풀어 낼 수 없다. 그 방대한 세계관과 한줄로 이야기 할 수 없는 스토리, 화려한 액션과 앞으로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과거까지 궁금해지는 주인공들의 신비롭기까지 한 인생을 담은 작품은 영화 팬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높이지만, 이와 함께 고민도 따른다. "내가 나이를 얼마나 더 먹어야  결말을 볼 수 있을까?"라는 것이다.

이는 이 시리즈에 입문해야 할 지의 고민으로 이어진다. 무려 10년의 세월동안 이어진 '해리포터' 시리즈는 영화 속 주인공과 함께 관객들도 나이를 먹어 갔다. 이런 시리즈의 경우 마지막 시리즈를 극장에서 만난 후 밀려오는 벅찬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선뜻 손을 내밀기가 어렵다. 

'스타워즈'와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시리즈는 한 시대를 풍미한 판타지 영화다. 이 작품들은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더욱 화려한 기술을 접목시키며 관객들을 신비한 판타지의 세계로 안내했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보고 나도 광선검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반지의 제왕' 속 골룸이 그토록 소중하게 여겼던 절대반지를 품어 보고 싶은 욕망, '해리포터' 속 호그와트가 어딘가에 존재하고, 나도 언젠가 부엉이로부터 입학 허가서를 받는 꿈을 꿔왔을 것이다.

이 세 편의 작품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스타워즈'는 시리즈를 이어가면서 스핀오프를 제작하고 있으며, 지난 해 12월 첫 스핀오프 시리즈인 '로그 원: 스타워즈 시리즈' 개봉에 이어, 올해 12월 에피소드 8인 '스타워즈: 더 라스트 제다이'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반지의 제왕'은 최근 극장에서 재개봉해 큰 스크린에서 만날 기회가 있었으며, '호빗' 등 스핀오프가 제작돼 사랑을 받았다. '해리포터' 역시 주인공인 해리포터가 태어나기 전 이야기를 담은 '신비한 동물사전'이 지난해 개봉했고, 앞으로도 시리즈로 계속 될 예정이다.

이런 작품성과 오락성을 동시에 겸비한 작품에 입문할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명절 연휴다. 이미 시리즈를 본 관객들이라면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고,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면 새로운 시리즈에 감히 도전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정리했다. '스타워즈'와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까지 명절 연휴 몰아보기 좋은 판타지 영화를 소개한다.

▲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포스터. 제공|영화사

◆ '스타워즈' 시리즈

'스타워즈' 시리즈의 시작은 1977년이다. 독특하게도 4편이 먼저 개봉했다. 타이틀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4-새로운 희망'이다. 이후 5편과 6편이 개봉했고, 이후 다시 1, 2, 3편이 개봉하는 순서다. 결국 순서는 4-5-6-1-2-3이다.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3-시스의 복수'가 2005년에 개봉했고, 한동안 새로운 작품이 나오지 않았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스타워즈' 시리즈의 중단에 많은 이들이 아쉬워 했고, 10년이 지난 2015년 일곱 번째 시리즈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개봉했다. 당시 다시 전편을 보려는 이들은 큰 고민에 빠졌다. 개봉 순서인 4-5-6-1-2-3으로 관람할 것인지, 영화 속 시간의 순서인 1-2-3-4-5-6으로 관람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한가지 팁은, 보고 싶은 사람 마음이라는 것. 3편과 4편 사이 시간차가 있고, 풀리지 않는 의구심이 가득했기 때문에 당시엔 큰 의미가 없었다. 결국 3편과 4편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 첫 스핀오프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가 개봉했다. 앞으로도 한 해에 한 편씩 영화가 개봉할 예정이니 명절에 앞의 이야기를 챙겨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 포스터. 제공|영화사

◆ '반지의 제왕' 시리즈

'반지의 제왕'은 가장 성공적인 판타지물로 손꼽힌다. 시리즈의 첫편인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는 지난 2001년 개봉했다. 2편과 3편인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과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1년의 시간차를 두고 차근차근 개봉했다.

모든 힘을 지배할 악의 군주 사우론의 절대반지가 깨어나고 악의 세력이 세상을 지배해가며 중간계는 대혼란에 처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호빗족인 프로도와 그의 친구들, 엘프족 레골라스, 인간의 전사 이라곤과 보로미르, 마법사 간달프가 반지원정대를 구성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이 방대한 시리즈가 1년 간격으로 개봉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에는 획기적인 제작 방식 덕분이다. 바로 영화 1편이 개봉하기 전, 전 시리즈를 동시에 촬영한 것이다. 한 번에 촬영을 하고 시리즈물로 순차적으로 개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렇게 촬영된 영화는 '반지의 제왕'이 최초다. 

이후 반지원정대의 일원인 프로도를 주인공으로 한 '호빗'이 개봉하기도 했다. '호빗' 시리즈도 총 3편으로 나눠 개봉했는데, '반지의 제왕'을 추억하고 기억하는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명절 '반지의 제왕'을 몰아보며, 또 다른 시리즈를 상상해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일 것이다.


▲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포스터. 제공|영화사

◆ '해리포터' 시리즈

지난 2001년 시작된 '해리포터' 시리즈는 누구나 꿈꾸는 마술을 앞세웠다. JK 롤링이 집필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소설이 출판되고 영화 제작 소식이 들려왔을 당시,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마법 세계의 구현에 대한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가 동시에 존재했지만, 영화는 대성공이었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마법사에 대한 꿈을 키우게 했고, 성인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을 만끽하게 했다. 하지만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어두운 마법의 세계가 드러났고, 초기 영화와는 다소 다른 분위기로 흘러갔다. 그래도 문제는 없었다. 1편을 즐겼던 아이들은 어느덧 성인이 됐고, 그 세계관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 시리즈 속 주인공과 함께 커가며 그들이 겪는 혼란과 사춘기의 감정 등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10년 동안 시리즈가 이어오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 사이 영화에 출연한 해리포터 역의 다니엘 래드클리프, 론 위즐리 역의 루퍼트 그린트, 헤르미온느 역의 엠마 왓슨 등은 성인 연기자로 성장했고, 여전히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해리포터' 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호그와트 교과서 '신비한 동물사전'을 다룬 스핀오프가 개봉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원작을 집필한 JK 롤링이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한 작품으로, 총 5부작으로 구성된다. 앞으로도 4부작이 남았으니 '해리포터' 시리즈를 정주행 하고, 영화 속 나오는 마법 주문을 이해하는 스킬을 키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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