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창만 기자] 베베(27·에이바르)가 자신의 축구 인생을 돌아봤다.
어린 시절 노숙자 보호 시설에서 지낸 베베는 "축구에 관한 첫 추억은 길거리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한 것이다"며 "친형들이 내게 축구에 대한 애정을 심어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린 시절 열렬한 첼시의 팬이었다. 내 어릴 적 우상은 디디에 드록바"라고 했다.
베베의 유년 시절과 마찬가지로 그의 프로 입단 초창기도 쉽지만은 않았다. '노숙자 월드컵'을 거쳐 포르투갈 2부 리그 팀인 에스트렐라 다 아마도라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10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지만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벤치에만 머물렀다.
그는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었을 때 챔피언스리그에서 부르사스포르와 맞붙었는데 그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리 팀이 2-1로 앞서고 었는데 내가 오른발로 추가 골을 기록했다.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이다"고 밝혔다.
베베는 "내가 축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축구를 하면 기분이 좋고 즐겁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축구인 만큼 앞으로도 계속 축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축구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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