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41, 브라질)도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와 싸우고 싶어 하는 파이터 가운데 하나다.
실바는 타이틀이나 돈 때문이 아니라고 말했다. 맥그리거가 뛰어난 무술가기 때문에 대결을 희망하는 것이라고 했다.
실바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공개 훈련에서 "맥그리거를 상대로 날 시험하고 싶다. 그는 흥미로운 무술가기 때문이다. 지능적으로 타격전을 펼친다"며 "무술가로서 도전이다. 나와 그의 타격 기술이 섞이면 어떤 형태가 될지 무척 궁금하다"고 말했다.
실바는 태권도, 무에타이, 복싱 등 다양한 무술을 연마했다. 새로운 타격 기술을 옥타곤 위에서 써 보는 실험적인 무술가다.
포레스트 그리핀과 경기에서 가드 없이 위빙과 더킹으로 펀치를 흘렸고, 기습적인 앞차기로 비토 벨포트에게 KO승을 거뒀다. 스테판 보너를 맞아선 케이지 펜스에 기댄 채 타격을 피하고 순식간에 니킥으로 반격해 승리했다.
영화 '옹박' 주인공 토니 자의 기술을 쓴 적도 있다. 토니 자가 뒤로 회전하면서 팔꿈치로 상대를 제압하는 장면을 보고 연습한 '리버스 엘보' 기술로 2006년 4월 영국 케이지 레이지에서 토니 프리런드를 쓰러뜨렸다.
맥그리거는 태권도 코치를 따로 두고 킥을 연습한다. 상대가 자신의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 옆으로 돌 때, 뒤차기나 뒤돌려차기로 길목을 차단한다. 부드럽게 움직이기 위해 다른 파이터들에겐 없는 '무브먼트 코치'와 함께한다.
맥그리거는 라이트급 챔피언, 실바는 미들급 랭킹 7위다. 실바는 "맥그리거는 176파운드(약 79.83kg), 178파운드(약 80.74kg)로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거기까지 내릴 수 있다. 난 최근 경기가 없을 때 174파운드(78.93kg)까지 몸무게를 줄여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웰터급 경기를 두 번 치렀다. 170파운드 이상의 계약 체중 경기는 아직 치른 적이 없다.
실바는 다음 달 12일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에서 열리는 UFC 208에서 랭킹 8위 데릭 브런슨(33, 미국)과 맞붙는다. 실바는 최근 5경기에서 4패 1무효 성적을 거뒀다. 2012년 10월 스테판 보너에게 거둔 TKO승이 마지막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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