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두호는 다음 달 결혼하고 오는 7월 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25,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는 도전이 익숙하다. 지난해 12월 UFC 페더급 랭킹 4위 컵 스완슨(33, 미국)에게 0-3으로 판정패했지만, 여전히 상위 랭커 강자들과 대결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이제 슬슬 뒤도 신경 써야 한다. "최두호와 붙고 싶다"는 하위 랭커들이 생기고 있다. 코너 맥그리거의 팀 동료 아르템 로보브(30, 아일랜드)는 지난 9일(이하 한국 시간) "스완슨 또는 최두호와 오는 3월 1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07에서 싸우고 싶다"고 했다.

29일 UFC 온 폭스 23에서 알렉스 카세레스를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이기고 UFC 3연승을 달린 제이슨 나이트(24, 미국)는 더 적극적이다. 경기를 앞두고 최두호 이름을 부르짖더니, 승리 직후 옥타곤 인터뷰에서도 "코리안 슈퍼 보이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옥타곤에서 최고의 싸움을 보여 준다"며 자신과 최두호가 경기하면 명승부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14승 2패의 최두호는 페더급 랭킹 11위. 나이트는 총 전적 16승 2패로, UFC에선 1패 뒤 3연승 하고 있다. 아직 15위 안에 들어오지 못했다. 로보브는 TUF 시즌 22 참가자로 13승 1무 12패 1무효 전적을 쌓았다. 최근 2연승 하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랭킹에는 이름이 없다.

최두호는 나이트와 대결 성사 여부는 어디까지나 UFC의 결정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다. 29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나이트와 카세레스의 경기(위 영상)를 잘 봤다. 하지만 그렇게 인상적인 경기는 아니었다"면서 "UFC가 날 나이트와 붙일 생각으로 연락할지는 모르겠다"고 물음표를 달았다.

3연속 1라운드 (T)KO승에 이어 스완슨과 명승부로 이름값을 높인 최두호는 다음 달 12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 고향 대구에서 신부 김수효 씨와 웨딩 마치를 울리고 가정을 꾸린 뒤 한동안 휴식기를 가질 예정. 다음 출전 시기를 묻자 "오는 7월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