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마쓰야마는 다음 달 3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 스코츠데일 스타디움 코스(파 71)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670만 달러)에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마쓰야마는 지난해 리키 파울러(미국)와 연장 네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마쓰야마의 침착성이 만든 우승이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가 정한 파워 랭킹(우승 후보) 1위에 마쓰야마가 선정됐다.
마쓰야마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이유는 간단하다. 마쓰야마가 피닉스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냈을 뿐만 아니라 최근 9개 대회에서 4번의 우승과 준우승 2번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마쓰야마는 30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도 조던 스피스(미국)를 제치고 세계 랭킹 5위에 올랐다.
마쓰야마는 1년 만에 급성장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마쓰야마의 이름만 듣고 얼굴을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후반기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최고의 선수로 발전했다.
마쓰야마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과 함께 타이틀 방어를 노리고 있다.
변수는 컨디션이 될 전망이다. 마쓰야마는 최근 출전한 소니 오픈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27위와 공동 33위에 오르며 주춤했다. 하지만 마쓰야마가가 피닉스 오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고 샷감이 나쁘지 않은 만큼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하와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일궈 낸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마쓰야마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조던 스피스와 필 미켈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도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이룬 존 람(스페인)도 주목해야 할 이름이다.
한국 선수들도 대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맏형' 최경주(47, SK텔레콤)를 비롯해 강성훈(31), 안병훈(26, CJ), 김시우(22, CJ오쇼핑) 등이 출전한다.
[사진] 마쓰야마 히데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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