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가브리엘 제주스(왼쪽).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샛별' 가브리엘 제주스가 드디어 데뷔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맨시티는 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제주스는 1997년에 태어난 어린 선수지만 브라질 A 대표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도 호나우두 이후 대형 중앙 공격수가 나타났다며 큰 관심을 받았다. 브라질 리그 파우메이라스 이후 바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제주스가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지 의문의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제주스는 피치 위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제주스는 전반 39분 르로이 사네가 왼쪽 측면에서 공을 빼앗은 뒤 역습 전개에서 오프사이드 라인을 무너뜨린 뒤 스털링의 도움을 받아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 골을 터뜨렸다. 경기 내내 뛰어난 개인기와 위협적인 침투로 골문을 위협했다. 전형적인 스트라이커처럼 수비를 등지는 플레이는 없었지만 지속적인 침투로 수비를 끌고 다니면서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 줬다. 제주스는 후반 5분에도 사네의 크로스에 쇄도하면서 자신의 순발력과 주력을 보여 줬다.



패스 능력도 빛났다. 전반 17분 케빈 데 브라위너의 선제골을 도왔다. 역습 때 데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제주스는 직접 슛을 할 수도 있었지만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데 브라위너에게 정확한 패스를 했다. 

전반 39분엔 웨스트햄 최종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날카로운 '킬러 패스'를 스털링의 발 앞에 배달했다. 데 브라위너가 헛발질해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단숨에 골과 연결될 수 있는 창의적인 패스였다.

제주스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다른 스타일의 공격수로 맨시티에 공격적 선택지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햄전에서 개인 기술, 주력, 득점력, 패스 능력을 증명했고, 어린 선수답지 않은 이타적인 플레이까지 펼치면서 맨시티 공격을 시원하게 뚫어 줬다. 이번 시즌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마냥 웃을 수 없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지만 제주스의 합류는 잔여 시즌 선수단 운용에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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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제주스의 리그 첫 골 ⓒ스포티비뉴스 이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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