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29, 코리안 좀비 MMA/㈜로러스 엔터프라이즈)은 3년 6개월 만에 UFC 복귀전 승리에도 덤덤했다.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토요타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4 메인이벤트 페더급 9위 데니스 버뮤데즈(28, 미국)와 대결에서 1라운드 2분 49초 만에 어퍼컷으로 KO승하고 옥타곤 인터뷰에서 덤덤하게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정찬성은 "스파링과 다른 게 느껴졌다. 이제야 옥타곤인 게 실감 났다"고 입을 열었다.

KO 상황에 대해서 "항상 연습했던 어퍼컷인데 그냥 나왔다"고 겸손해 했다.

▲ 정찬성은 데니스 버뮤데즈를 1라운드 어퍼컷 KO로 꺾었다.

정찬성은 경기 초반 버뮤데즈의 공세에 주춤했다. 레슬링 방어에 신경 쓰다가 오버핸드 라이트훅을 맞고 휘청이기도 했다.

정찬성은 버뮤데즈의 주먹에 맞고 당황하지 않았나는 물음에 "아무 생각 없었다"고 피식했다.

브라이언 스탠 사회자가 테이크다운이 많이 늘었는데 얼마나 연습했냐고 물어보자 "매일 한 두시간씩 연습했다. 2~3년 동안 레슬링과 스텝을 중점적으로 했는데 스텝은 아직 잘 안 된다"고 멋쩍어했다.

정찬성은 "코리안 좀비라는 선수를 만들어 준 코리안톱팁 식구들에게 고맙다"며 "현재 대한민국 시국이 많이 어렵다. 모두가 화합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찬성은 2012년 5월 16일 더스틴 포이리에와 경기 이후 1,726일 만에 옥타곤 4번째 승리(1패)를 이날 챙겼다. 통산 전적은 14승 4패로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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