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성은 병역의무를 위해 옥타곤을 떠난 3년 6개월이 발전을 위한 시간이었다고 여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29, 코리안 좀비 MMA/㈜로러스 엔터프라이즈)은 타이틀전까지 2승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5일(이하 한국 시간)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랭킹 9위 데니스 버뮤데즈(28, 미국)를 1라운드 2분 49초에 KO로 잠재웠다. 3년 6개월 만에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포효했다.

정찬성은 대회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페더급 타이틀에 욕심을 보였다.

"오랜 공백에도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기뻐하며 "내 목표는 언제나 챔피언이다. 그리고 이번 경기로 실현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원래 5라운드 판정까지 가는 그림을 그렸지만, 가능하다면 KO나 서브미션으로 끝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정찬성은 경기 초반 버뮤데즈의 레슬링 일변도 공격에 흔들리지 않았다. 버뮤데즈가 태클을 시도할 때 빠른 반사 신경으로 스프롤 하거나 주먹을 올려 쳐 방어했다.

정찬성은 "버뮤데즈가 레슬링으로 나를 압박할 것이라 알고 있었다. 예상한 대로 됐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3년 반의 공백을 딛고 1,726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2013년 8월 조제 알도와 경기를 끝으로 병역 해결을 위해 옥타곤을 떠났다,

정찬성은 긴 공백기에 "나를 재정비하고 발전하는 시간이었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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