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29, 코리안 좀비 MMA/㈜로러스 엔터프라이즈)은 5일 UFC 복귀전에서 페더급 9위 데니스 버뮤데즈(30, 미국)에게 1라운드 어퍼컷 KO승 했다.
이제 본격적인 타이틀 도전권 경쟁을 시작한다. 정찬성은 경기 후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한두 달 휴식하고 바로 출전 요청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원하는 상대는 따로 없다. 타이틀 도전권에 다다를 수 있는 "버뮤데즈보다 높은 상위 랭커라면 다 좋다"고 했다.
MMA 정키, MMA 마니아, 블러디엘보 등 미국 종합격투기 전문 뉴스 사이트들은 "정찬성의 다음 상대로 컵 스완슨(33, 미국)이 제격"이라고 평가한다.
스완슨은 랭킹 4위 타격가. 하크란 디아스·가와지리 다츠야·최두호에게 이겨 3연승 했다. 총 전적 24승 7패. 특히 지난해 12월 최두호와 난타전으로 한국 팬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정찬성과 스완슨의 목표는 같다. 다시 한 번 타이틀 경쟁을 펼치고 싶어 한다. 블러디엘보는 "두 선수가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진출권을 놓고 싸우면 엄청난 전쟁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한국에서 정찬성과 스완슨이 맞붙는다면 좋겠다"고도 했다.
정찬성과 스완슨은 예전부터 인연이 있다. 정찬성은 지난달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WEC 미국 데뷔전(2010년)을 할 때 원래 스완슨과 싸울 뻔했다. 조제 알도와 경기가 끝나고 2014년 마카오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스완슨과 경기하라는 제안을 다시 받았다. 그러나 그때 사회 복무 요원 영장이 나와서 못 싸웠다. 서로 도발도 있었다"고 밝혔다.
스완슨은 예전 라이벌 정찬성의 복귀전 승리를 축하했다. 트위터에서 "링 러스트는 분명히 조금 있었지만, 마치 챔피언처럼 떨쳐냈다. 돌아온 걸 환영해. 코리안 좀비"라고 말했다.
블러디엘보는 또 다른 흥미로운 매치업을 제안했다. "최근 경기 승자들인 정찬성과 스완슨이 붙고, 패자들인 버뮤데즈와 최두호가 싸우면 볼 만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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