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임연주 PD·글 이교덕 기자] "코리안 좀비가 왜 코리안 좀비인지 보여 줬던 경기였다. 긴 공백이 큰 의미가 없다는 걸을 증명했다."

김대환 UFC 해설 위원은 지난 5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04에서 정찬성(29, 코리안 좀비 MMA/㈜로러스 엔터프라이즈)이 데니스 버뮤데즈를 어퍼컷으로 쓰러뜨리자 가장 크게 소리 질렀던 사람 가운데 한 명이다.

김대환 해설 위원도 3년 6개월 공백을 내심 걱정했다. 그러나 '킬러 본능'의 정찬성이 우려를 기우로 만들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찬성이 후회 없이 경기를 잘 풀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버뮤데즈의 오버 핸드 라이트 펀치를 한 번도 안 맞을 수 없다. 이후 경기 감각을 찾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상대를 압박하는 움직임이 더 기술적으로 진화했다. 빈틈을 노리는 공격이 더 날카로워졌다."

김대환 해설 위원이 꼽은 가장 큰 승리 요인은 강해진 레슬링 실력이었다. "버뮤데즈의 테이크다운을 다 막아 냈던 게 좋았다"며 "레슬링이 예전보다 익숙해진 느낌이었다"고 평가했다.

정찬성은 레슬러 출신 길영복과 훈련하며 그래플링 근력을 키웠다. 친정 팀인 코리안 탑팀에서 레슬링을 강화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그 성과가 나왔다.

김대환 해설 위원은 정찬성이 복귀전에서 UFC 페더급에 안착했다고 본다. "리카르도 라마스 등 어떤 상위 랭커와 붙어도 좋은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정찬성은 지난 5일 UFC 파이트 나이트 104 메인이벤트에서 데니스 버뮤데즈에게 1라운드 2분 49초 어퍼컷 KO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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