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이렇게 정다울 수가.

오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에서 열리는 UFC 208 출전 선수들이 상대와 처음 마주 섰다. 9일 미디어 데이 행사 후 파이팅 포즈를 취했다.

날카로운 신경전은 없었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처럼 미소를 띤 채 악수하고 포옹했다.

메인이벤트는 홀리 홈과 저메인 데 란다미의 여성 페더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

홈은 복싱 전적 38전 33승 3무 2패, 종합격투기 전적 12전 10승 2패를 쌓았다. 데 란다미도 킥복싱 전적 37전 37승, 종합격투기 전적 6승 3패의 경험 많은 파이터다.

두 베테랑 타격가는 옥타곤 위에서만 싸운다는 생각이었다. 편안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봤고 미소를 잃지 않았다.

코메인이벤트 미들급 경기에서 맞붙는 앤더슨 실바와 데릭 브런슨도 마찬가지. 실바는 무대에 오르자 양손으로 브이(V) 자를 그렸고, 브런슨과 다정하게 어깨동무했다.

신경전을 자주 펼치는 라이트급 더스틴 포이리에는 이번엔 조용히 넘어갔다. 굳은 표정을 풀지 않았지만, 짐 밀러와 악수하고 기자들을 향해 섰다.

UFC 208은 오는 12일 SPOTV에서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와 팀 보우치의 미들급 경기, 글로버 테세이라와 재러드 카노니어의 라이트헤비급 경기도 펼쳐진다.

▲ 앤더슨 실바(왼쪽)는 9일 미디어 데이에서 데릭 브런슨과 어깨동무하며 웃었다.

UFC 208 대진

- 메인 카드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 홀리 홈 vs 저메인 데 란다미
[미들급] 앤더슨 실바 vs 데릭 브런슨
[미들급]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 vs 팀 보우치
[라이트헤비급] 글로버 테세이라 vs 재러드 카노니어
[라이트급] 더스틴 포이리에 vs 짐 밀러

- 언더 카드

[웰터급] 랜디 브라운 vs 벨랄 무하마드
[플라이급] 윌슨 레이스 vs 사사키 우르카
[라이트급] 닉 렌츠 vs 이슬람 마카체프
[플라이급] 이안 맥콜 vs 재러드 브룩스
[헤비급] 마르신 티부라 vs 저스틴 윌리스
[웰터급] 라이언 라플래어 vs 호안 카네이로
[페더급] 릭 글렌 vs 필립 노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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