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홀리 홈(35, 미국)은 UFC 페더급 초대 챔피언 자리와 2연패 탈출을 노린다. 론다 로우지를 이길 때만 해도 UFC 밴텀급 타이틀을 장기 집권할 듯했는데, 지난해 미샤 테이트와 발렌티나 셰브첸코에게 연달아 졌다.

앤더슨 실바(41, 브라질)는 2012년 10월 스테판 보너에게 마지막으로 이긴 후 4년 만에 승리를 원한다. 17연승까지 하다가 최근 5경기 4패 1무효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실바와 맞서는 데릭 브런슨(33, 미국)은 5연승 하다가 로버트 휘태커에게 덜미를 잡혔다. 무작정 달려들어 압박하다가 휘태커의 역습 타격에 TKO로 졌다.

돌주먹을 자랑하던 글로버 테세이라(37, 브라질)는 '무쇠 주먹' 앤서니 존슨을 만나 좌절을 맛봤다. 1라운드 13초 만에 어퍼컷을 맞고 기절했다.

더스틴 포이리에(28, 미국)는 페더급에서 라이트급으로 돌아와 4연승 하다가 마이클 존슨에게 1라운드 1분 35초 만에 펀치 KO패 했다.

오카미 유신, 게가드 무사시, 비토 벨포트 등 강자를 꺾고도 타이틀 도전권을 받지 못해 짜증 난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37, 브라질)를 제외하면 오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UFC 208 메인 카드는 패자부활전 성격이 강하다.

홈, 실바, 테세이라, 포이리에 등은 모두 타격전에 일가견이 있는 파이터들이다. 인상적인 하이라이트 장면을 여럿 만들었다.

▲ 홀리 홈(오른쪽)은 2015년 11월 론다 로우지를 이기고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이 됐지만, 1차 방어를 실패했다.

■ UFC 208 출전자들의 톱 8 피니시 경기

1위 앤더슨 실바, 리치 프랭클린에게 1라운드 2분 59초 니킥 KO승(2006년 10월 15일 UFC 64)
2위 글로버 테세이라, 라샤드 에반에게 1라운드 1분 48초 펀치 KO승(2016년 4월 17일 UFC 온 폭스 19)
3위 호나우두 자카레, 오카미 유신에게 1라운드 2분 47초 펀치 TKO승(2013년 9월 5일 UFC 파이트 나이트 28)
4위 짐 밀러, 멜빈 길라드에게 1라운드 2분 4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 승(2012년 1월 21일 UFC 온 FX 1)
5위 데릭 브런슨, 유라이아 홀에게 1라운드 1분 41초 펀치 TKO승(2016년 9월 18일 UFC 파이트 나이트 101)
6위 저메인 데 란다미, 안나 엘모세에게 1라운드 3분 46초 니킥 TKO승(2016년 5월 9일 UFC 파이트 나이트 87)
7위 팀 보우치, 브래드 타바레스에게 2라운드 3분 18초 펀치 TKO승(2014년 8월 17일 UFC 파이트 나이트 47)
8위 더스틴 포이리에, 바비 그린에게 1라운드 2분 52초 펀치 KO승 (2016년 6월 5일 UFC 199)

모두들 한 방 역전을 노린다.

특히 저메인 데 란다미(32, 네덜란드)와 메인이벤트에서 싸우는 홈은 신설된 여성 페더급에서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다. 이기면 랜디 커투어, BJ 펜, 코너 맥그리거에 이어 UFC 네 번째 두 체급 챔피언이 된다. 여성으로선 처음이다. "로우지를 이긴 그 한 경기로만 기억에 남기 싫다"고 한다.

실바는 "지금은 승리가 가장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지는 것보다 이기는 것이 좋다. 선수 활동을 계속하려면 타이틀 전선에 뛰어들 수 있는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2002년 데뷔전에서 TKO패 하고 14년 만에 맞고 쓰러진 테세이라는 펀치에 녹이 끼지 않았다는 걸 보여 줘야 한다. 헤비급에서 라이트헤비급으로 내려와 지난해 12월 무서운 맷집을 자랑하며 이온 쿠텔라바를 판정으로 꺾은 '킬라 고릴라(The Killa Gorilla)' 재러드 카노니어(32, 미국)에게 KO패를 안기는 것이 가장 좋은 부활 시나리오다.

UFC 208은 오는 12일 낮 12시부터 SPOTV에서 생중계한다.

■ UFC 208 대진

- 메인 카드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 홀리 홈 vs 저메인 데 란다미
[미들급] 앤더슨 실바 vs 데릭 브런슨
[미들급]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 vs 팀 보우치
[라이트헤비급] 글로버 테세이라 vs 재러드 카노니어
[라이트급] 더스틴 포이리에 vs 짐 밀러

- 언더 카드

[웰터급] 랜디 브라운 vs 벨랄 무하마드
[플라이급] 윌슨 레이스 vs 사사키 우르카
[라이트급] 닉 렌츠 vs 이슬람 마카체프
[플라이급] 이안 맥콜 vs 재러드 브룩스
[헤비급] 마르신 티부라 vs 저스틴 윌리스
[웰터급] 라이언 라플래어 vs 호안 카네이로
[페더급] 릭 글렌 vs 필립 노버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